구제시장

717569No.368162021.10.18 23:32

4년전에 전역하고 친구랑 서울 여행갔는데
그당시 티비나 인스타였나 페북인가 같은데서
종종 구제옷 잘 입은 사진들 보고 구제시장은
꼭 가봐야지 생각하다 결국 가게 됐음.

종로 근처에 평화시장? 맞나 여튼 그 안에
건물 통째로 옷감이나 구제옷 파는 곳이었는데

2층인가 둘러보다가 옷파는 어떤 형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 걸면서 폭풍 설명 하드만 뭐 관심있녜
대충 바람막이 보고있다니까

이거 어때? 아님 이건 어때? 하면서 좀 슬슬
겁나서 대충 아무거나 가리키고 저거 맘에 들긴
하는데 제가 여행중이라 돈이 없다. 이러니까

너 얼마 있는데?
그래서 첨에 얼마 불렀는지도 기억 안 남 걍
제발 탈출하고 싶어서 4만원 있다고 후려쳤는데

자기가 진짜 이렇게 안해주는데 특별하게
깍아주는 거라면서 4만원 주래

그래서 4만원에 사고 그 날 기분 씹창났는데

이 후 지금까지 4년간 4만원 이상으로 엄청 잘
입고있음. 나이키 오버핏 바막인데 보다 보니
상당히 괜찮음.

이제 추워져서 옷 꺼내다가 써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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