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없이 익게만 보게 되네

100903No.373942021.11.19 12:45

헤어질 때 다신 마주치지말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보지 말자고 해서 잘 지켰는데
며칠전 카톡 친구추천에 떠있어 연락이 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잠깐했다. 연락을 기다리면서 카톡을 보는것도 아니고 괜히 하릴없이 개드립을 보고있다.
이미 읽은 글 정독하고 정독. 그리고 익명게시판에 새글 있나 없나 두리번 두리번ㅋㅋㅋㅋ 연락이오면 심장이 내려앉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나 잘살고 있어, 너도 잘 사니? 짧은 안부를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어찌되었건 내 인생 중 일부였으니까 안좋은 기억을 덮고 지인처럼, 하다못해 한때 친했지만 연락이 드문드문하다가 끊긴 어린시절 친구처럼, 오늘 처음 본 카페직원처럼 스쳐간 사람 그중 하나로 남아 밉지않은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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