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민망하고 쑥스럽지만.. 저희 부부는 연애 짧게6개월 정도하고 결혼해서 허니문으로 아기가 생겼어요
부부관계는 연애때 문제없었고 임신 후에도 초기에 자주 했었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남편이 하자는 얘기가 없더라구요 (보통 남편이 하자고 할때 했고 남편은 제가 애무해주는 것도 별로 원치 않는것 같았어요) 제가 어느날은 물어보니 본인은 그냥 생각이 없었던 거라고 딱히 하고 싶은데 참는 것도 아니고 그런거라며 오늘 꼭 해야하는건 아니지? 그러더라구요.
대답이 석연찮았지만 뭐 임신하면 남자들도 조심스러워진다니 그 뒤로 언급안했고 임신 중기부터 지금 아기 낳고 1년동안 한 번도 안했어요. 둘다 술을 좋아해서 술마시고 할뻔한? 적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 아 안되겠다‘ 그러면서 발빼더라구요?
저희가 부부싸움이 좀 잦은 편인데 그런 심리적 영향인지.. 아니면 아기 낳고 살이 찐 제 몸때문인지.. 아니면 자연분만(고생고생해서 낳았음)을 모두 지켜본 트라우마인지 모르겠어요.. 어떤 이유던 남편이 저에게 솔직하게 말해줄 것 같진 않아서 묻지도 못하네요.. 그런데 최근 부부상담을 받으면서 검사지에 성관계가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모두 불만족스럽다고 적었더라구요, 그렇다면 성욕은 없는게 아닌거 같은데.. 왜 저에게는 시도하지 않는지 결혼하신 유부남님들에게 대신 물어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