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맛이 너무 없으면 어떻게 하세요?

734240No.472362023.08.10 20:19

분명 오래된 가게고, 네이버 평점도 4.5점대에 후기에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사모님 손맛이 좋다 이런 내용이라 갔거든요.

근데 제 생에 제일 맛없는 닭볶음탕을 오늘 먹었어요...........

일단 밑반찬이 하나같이 짜거나 맛이 없었고요(간이 제대로 안 밴 거),
닭볶음탕은 진짜 설탕을 들이부었는지 입이 끈적거릴 정도였어요.
닭은 냉동닭을 쓰는지 잡내가 확 났고요.

제가 요리를 잘해서 입맛이 예민하긴 하지만, 어지간하면 먹겠는데 이건 도저히 먹기가 싫더라고요. 이딴 걸로 배채우기 싫었음.
그래서 정말 밥 한숟가락 먹고 다 남겼어요.
내가 눈감고 양념 넣어도 이것보다는 맛있겠다, 간을 안보나? 식당 사장 혹시 코로나 걸린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간 여친은 진짜 무던한 편인데(어느 정도냐면 덜익어서 비린내나는 조개파스타도 컴플레인 없이 먹는 정도) 자기도 진짜 이집 음식 맛은 없다는데에 동의하더라고요. 그래도 밥 한 공기는 다 비웠지만...

근데 진짜 후기는 나쁘지 않고, 동네 카페에서도 추천하는 댓글이 많은 가게였거든요.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그냥 내입맛에 안 맞나보다 하고 나오시나요, 아님 사장님 불러서 맛이 이상하다고 한번 여쭤보기라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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