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탓좀 제발 그만...

261604No.479822023.10.10 20:43

8년 직장생활 하다가 나름대로 익힌 기술로 작게나마 제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주변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두부류로 나뉘더군요.
”잘생각했다 응원한다“ 와 “다시 생각해봐라”
두 부류 모두 다 맞는 말이고 저를 생각하고 위해서 하는 말이지만 참 참기 힘든 조언이 있어요.

“올해 경기가 진짜 최악이다”

대체 그놈의 경기는 언제가 되어야 풀리려나요.
항상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우스갯 소리로 “단군이래 이땅에 경기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 라고 넘기는데.
만날때마다 대화 할때마다 경기가 최악이다, 조급하게 하지마라.
어차피 사업하겠다고 맘 먹고 진행 하려고 하는데 자꾸 옆에서 그런소리를 하니 농담안섞고 “하려고 맘 먹었으니, 경기 안좋단말 듣지 않겠다. 하지마라” 라고 했는데도 또 그러네요..

지금 요식업이든, 제조업이든 뭐든 사업으로 돈 버는 사람들은 그럼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거죠? 남몰래 혜택이라도 받나요?

생각해보면 그런 조언을 해주는 분들은 몇년전에도 입에 달고 하던말이 그놈의 경기 였죠.

본인들도 사업을 해보니 뜻대로 풀리지가 않았고 지금 힘든시기를 겪고있으니 진심어린 충고겠지만.
하나의 변화도 없이 예전처럼 똑같이 사업을 하면서 경기가 안좋아서 힘들단 말은 정말 이해가 힘드네요.
경기가 안좋으면 본인의 사업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괜시리 즐겁게 대화하려다가 또 그놈의 경기탓에 기분이 잡쳐져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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