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나 그만둔다해서 구하는거..ㅋㅋ

옛날에 20대 초반쯤 백조로 집에서 빈둥댈때가 있었는데 워낙 집순이라 집 밖으로 안 나가니까 베프가 집 밖으로 나오라고 돌아다녀봐야 일자리도 눈에 띄고 그런거라고 (지역정보지 교차로 벼룩시장으로 일자리 구하던 시절) 백날 교차로 보고 있어봐야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함. 그럼서 너 그렇게 집에만 박혀 있는데 누가 니네집 벨 띵동 눌러서 너 취직 시켜주냐? 막 이랬는데 그 담날 어떤 여자분이 자기는 이 동네 교회 집사인데 바자회에 필요한 물품 기부 받으러 다니신다면서 나보고 혹시 자기네 회사서 일할 생각 없냐고 함ㅋ 바자회 물품 기부 받으러 다니면 다들 내치거나 없다고 하거나 하는데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하고 집안 막 뒤져서 물건 찾아주는 모습이 맘에 드셨다함ㅋ 그래서 그 분이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결혼전까지 다님.ㅋ

베프가 황당해하던 얼굴이 잊혀지지 않음.

뼈치시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