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구한말 전기 단두대 사건

안녕하세유2020.12.27 20:16
대한제국 시기까지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중요한 권리로 취급 받지 않았습니다. 소유권보다 수조권이나 도지권 같은 권리가 더 인정받았지요. 때문에 토지위에 갑자기 등장한 철로에 대한 일반 민중들의 인식이 어땠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주택과 같이 전근대사회에 일상적으로 존재한 건조물의 경우 사회 구성원들이 사유재산이라는 인식을 했겠지만, 토지위에 갑자기 등장한 철로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와 같이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철로는 커녕 도로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감안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개개인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조선이 미개해서 철도 파괴 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면,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일어난 철도 파괴 운동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철도는 내연기관, 공장, 여성 참정권, 보통선거 등과 함께 근대의 상징입니다. 또한 철도 파괴운동은 전근대와 근대의 충돌로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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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020.12.27 19:35
철도 파괴 운동은 그 이유와 양상은 상이하지만 세계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산업혁명의 시작인 영국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까지)입니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미개하다 하실 수 있지만, 전근대적 생활방식(문화)과 근대적 생활방식의 충돌 혹은 근대화의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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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020.12.27 21:30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이라 감싸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미개하다라는 표현을 하기에는 철도파괴운동 자체가 많은 지역에서 겪어온 보편적 경험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화형님께서는 본문에 한정해 말씀하시고, 저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말하고 있어 다소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사실 제 전공이 근현대사라 본문에서 생략한 부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오해가 커지리라 생각했습니다.)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당대의 기준과 시각만으로 2020년을 평가한다면 미개한 것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겠죠.

또한 사건의 요인을 개인에게 돌리면 간편하지만, 좀 더 큰 관점으로 보면 무책임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역사학에서는 가장 지양해야 하는 시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변화속에 살고있고, 자료와 같은 사회적 사건들은 우리 일상에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화 나눠 좋았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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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똑똑함20.12.27 18:45
아니 그걸 왜 베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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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고20.12.27 19:49
베고 자다 베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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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술사20.12.27 18:46
적반하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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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파괴빌런20.12.27 18:46
입돌아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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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20.12.27 18:46
단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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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마주친새X그때그X끼20.12.27 18:47
길에서 저렇게 잠을 청할 정도로 평화로웠던것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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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SM20.12.27 18:49
근데 전차오면 소리랑 진동 때문에
안 깰수가 없을텐데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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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20.12.27 18:54
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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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20.12.27 19:01
솔직히 너무 미개한 조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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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0.12.27 19:35
철도 파괴 운동은 그 이유와 양상은 상이하지만 세계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산업혁명의 시작인 영국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까지)입니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미개하다 하실 수 있지만, 전근대적 생활방식(문화)과 근대적 생활방식의 충돌 혹은 근대화의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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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20.12.27 19:50
타인소유 건조물을 허가없이 사용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건조물 주인을 탓하는게 단지 빠른 사회전환의 부작용이라 볼 수 있을까요? 저는 구성원 개개인의 인성에 문제가 좀 있지 않았나 싶은데..

저 시대에도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집에 허락없이 들어가면 안된다는것 정도는 잘 알고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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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수정] 12-27 20:19 20.12.27 20:16
대한제국 시기까지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중요한 권리로 취급 받지 않았습니다. 소유권보다 수조권이나 도지권 같은 권리가 더 인정받았지요. 때문에 토지위에 갑자기 등장한 철로에 대한 일반 민중들의 인식이 어땠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주택과 같이 전근대사회에 일상적으로 존재한 건조물의 경우 사회 구성원들이 사유재산이라는 인식을 했겠지만, 토지위에 갑자기 등장한 철로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와 같이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철로는 커녕 도로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감안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개개인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조선이 미개해서 철도 파괴 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면,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일어난 철도 파괴 운동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철도는 내연기관, 공장, 여성 참정권, 보통선거 등과 함께 근대의 상징입니다. 또한 철도 파괴운동은 전근대와 근대의 충돌로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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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수정] 12-27 20:49 20.12.27 20:33
상세하게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언급하는 부분은 그 당시 사람들이 소유권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느냐, 또는 철도등 외래문물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반감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가가 아닙니다.

오직 저 사건 자체에만 한정지어서, 게시글에 적힌 내용만으로 판단해볼 때 "철로에 들어간 개개인들도 다른 사람의 땅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는걸 인지하면서도 고의로 철로에 침입했고 그로 인하여 발생한 인명사고를 철도회사에 전가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말씀드린것 입니다. 그 당시 모든 조선사람의 인성을 문제삼는것이 아니라 위 사례에 나온 인물들 말입니다.

철도는 개통당시 신문기사에도 나왔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라 철도 자체에 대해 모르고 들어가지도 않았을텐데 단지 우리 조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행위마저 비판 없이 무조건 감싸려 한다면 과거를 뉘우치지 못하는 일본과 다를 것이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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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수정] 12-27 21:35 20.12.27 21:30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이라 감싸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미개하다라는 표현을 하기에는 철도파괴운동 자체가 많은 지역에서 겪어온 보편적 경험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화형님께서는 본문에 한정해 말씀하시고, 저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말하고 있어 다소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사실 제 전공이 근현대사라 본문에서 생략한 부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오해가 커지리라 생각했습니다.)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당대의 기준과 시각만으로 2020년을 평가한다면 미개한 것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겠죠.

또한 사건의 요인을 개인에게 돌리면 간편하지만, 좀 더 큰 관점으로 보면 무책임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역사학에서는 가장 지양해야 하는 시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변화속에 살고있고, 자료와 같은 사회적 사건들은 우리 일상에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화 나눠 좋았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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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20.12.27 21:54
아아.. 저는 행위자의 관점에서 유죄를 입증하려고 댓글을 적었고, 님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미개하지 않음을 적으려고 댓글 달았나봐요.

서로 맞는 말을 주장하는데 걸어온 학문이 달라서 시각이 조금 엇갈렸나보네요.

연휴 마지막인데 좋은밤 보내세요. 저도 대화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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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8620.12.27 23:59
보편적이다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미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보편적이였다면
달랐을 결과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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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맹소맹20.12.28 02:20
그쵸 보면서 미개하다 생각은 들지만 저 당시 평범한 백성들은 저렇게 생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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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SM[수정] 12-27 19:43 20.12.27 19:40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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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수정] 12-27 20:20 20.12.27 20:18
에라이

왜 내가 적은 미개는 싫어요만 붙고 여기는 좋아요가 12개나..

좋고싫은건 알겠다만 미개한건 사실이잖아..

선조들이 의도를 알고 반혁을 일으킨게 아니라
지들 편하게 좀 잘라고하다가 사고났더니 왁 나쁜놈들!! 하고 일으킨거자너
본문글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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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0.12.27 20:26
맞습니다. 본문설명은 일화를 소개한것 뿐이라. 전체 상황과 맥락 설명이 충분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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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드리노니다가20.12.27 22:55
이분은 일본은 그렇게 빨아대면서 우리나라는 조그만 것도 엄청 까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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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연구소20.12.28 01:22
조선이 아니라 우리 인류가 원래 미개합니다. 너님 포함해서요. 5천년 넘게 전쟁한번 안멈추고 욕심 때문에 서로 죽이는거 보십시오. 후대세대들은 지금 우리보고도 미개하다 할겁니다. 그냥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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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닉네임149720.12.28 02:21
ㄹㅇ 미개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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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극핵귀엽네20.12.27 19:04
너무 미개해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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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이20.12.27 19:06
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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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20.12.27 19:13
철도건 전차건 침략한 나라들이 즈그들 편하려고 깔아둔건데 이게 당시 조선 시대상에 맞지 않는 기술인지라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부작용이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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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바디댄서인더나잇20.12.27 20:35
조선인 미개하니 뭐니 하지만

당장 방사가속기나 변전소를 지으려면

지역주민 반발이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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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클래식20.12.27 19:17
존나 미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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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20.12.27 23:31
서양애들이 보기엔 진짜 놀랍도록 미개했겠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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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네오동20.12.28 00:59
우리가 다른 미개문명보고 지금 미개하다고 하듯이 저 때의 조선은 다른 수사 붙일 필요없이 미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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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틀리다는달라20.12.28 11:35
진짜...조선 답답 너무 미개했다...

과거 한국사자격증따려고 한국사공부할때

난이도를떠나 감정이입이된건지 뭔지 늘 진짜 답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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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폭탄20.12.28 17:44
미개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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