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저씨가 동생 휴마 인거죠?

※우와 첫금장이네요
여러분의 감동을 깨버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사실 5살 예쁜딸과 함께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볼때 뭉클감동 했죠
하지만 저도 초창기 개드립퍼라 드립이 떠오르더군요
2021년 건강하시고 코로나에 피해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함께 이겨봅시다.

생각보다 세상은 훈훈하면서 흉흉합니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외출하지 않는 시기전 놀이터마다 등교때마다 와글와글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곳에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어른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초6인데 동네에 총 3번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경고는 아이가 초2였을때 옆동네 아파트 점심시간무렵 초3남자아이가 키180정도 성인남자에게 짐짝처럼 납치당하다가 경비아저씨를 발견한척하고 남자몸을 뿌리치고 도망간 사건입니다. 그 일대 cctv사진이 뿌려졌지만 모자와 마스크오 중무장한 남자를 잡지 못했습니다. 한두여달 후 천안에서 남자아이를 성폭행한 남자를 잡았는데 인상착의가 비슷했습니다.
두번째 아이가 초4때 등교길에 초1로 보이는 아이들 - 남자여자아이 할 거 없이 - 에게 접근해서 같이 가자는 60대 초로의 노인을 조심하라고 떴습니다. 이 동네 저 동네 전전하면서 아이들에게 차타고 같이 가자고 하다가 결국 경찰에게 잡혔는데요.신문에도 났었습니다. 아이들이 손자손녀같이서 이뻐할려고 했지 다른 마음없었다는 개소리를 시전하였습니다.
세번째 초5때 등교길 및 하교길에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접근해서 짐 좀 옮기는거 도와달라. 길을 모르겠다 등등을 시전 고학년 포함 아이들에게 마수를 뻗치고 있다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항상 몇미터 안에 일정한 차가 서있었다는 순찰도는 엄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신고해서 경찰이 나섰으나 낌새를 알아채고 도망가버려 아직 흔적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그래도 전국에서 안전하다고 손 꼽히는 동네입니다. 주민들 커뮤니티도 잘 활성화 되어있고 경찰분들도 수시로 방범순찰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렇습이다. 아이들은 초등생까지는 여자애 남자애 할 거 없이 보호자 없이 오랜시간 혼자서 돌아다니게 하면 안될듯 보입니다.

언젠가 코로나도 끝이 나겠죠. 아이들은 그 동안 느꼈을 갑갑함을 떨치려고 우르르 바깥으로 나올겁니다. 보호자가 항상 곁에 있을 수는 없겠죠. 아이들끼리 뭉쳐다니고 혼자서는 한적한 곳으로 다니지 말며 항상 전화기(키즈폰)을 가지고 다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범죄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난 내딸 저리 못보냅니다.
세상이 흉 흉 해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