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자식 뒷바라지 제대로 못한 부모가 자립도 못한 자녀한테 꼭 아득바득 뜯어내려고 하더라

에..이거때문에 로그인 했습니다.

전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상태에서..아직 결혼 전이지만..(아래 이유때문은 아니고..아래 이유때문에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그냥 솔로...모솔은 아니니 동정하지마요..젠장..ㅠㅠ)

여기 결혼 하신 분들 있으면 자식한테 말할때 한번은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당부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집은 어려서 부터 가정불화가 티비 나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제법 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합리화가 하고 싶으셨던 건지 뭔지..

닥터 프로스트에 나온 단어를 그대로 인용하자면..저를 '검은양'으로 만드셧죠..

결혼도..이혼도..재결합..아버지의 문제..다시 이혼..다시 재결합..

모든게 제가 문제였고, 저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포장이 되었습니다.

결혼은 뭐...속도 위반이라는..참 얼토당토 않은...

여튼..지금의 저는 극복하긴 했지만..

어린시절의 저는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우울증, 대인기피증등을 겪으면서 자랐죠.

솔직히 지금도 어머니는 종종 저한테 되지도 않는 이유로 저를 원망하고..저에게 감정풀이를 하시고 합니다..(아니 가게 장사 안되는게 대체 왜 저때문인지...? 전 회사원인데..?)

지금은 어머니가 너무 어린시절이라 당신이 철이 없어 그랬다 하시지만..솔직히 지금도 그때 들었던 말들..유치원도 다니기 전인지..아니면 다닐때인지..싸우면서 저한테 어머니와 아버지가 손가락질 하면서 절 가르키며 했던 말들..

다 기억납니다..그리고 저에게 말 안하더라도 보였던 행동들에서..이미 어린시절의 저라도..'이 여자가 아버지의 바람상대구나. 이 남자가 어머니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구나.'하는거..다 알아요..

혹여라도 자녀를 키우시는 분이 있다면..이런 상처를 자녀분들이 모르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