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에서 나온 사람이 자신의 집을 얻기까지

마춤뻡요정2023.03.17 08:28
85년에 하찮은 버려진 갓난쟁이 하나를 절에서 받아줬고 주지스님 보살핌덕에 신문알바하면서 미술학원다닐 수 있었다. 주지스님덕분에 미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좋은 은사님을 만나 교환학생 기회를 얻었었고 비록 가진 못했지만 나중에 이 은사님 덕분에 독일에서 취업할 수 있었다.

한국 돌아와서 출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쁘니를 만나 남들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었고 사람하나 믿는다고 격려해줬던 좋은 장인 장모님 만나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 우연히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그럭저럭 사업이 잘 굴러가 내집장만은 물론 이쁜 와이프와 귀염둥이 3남매 그리고 축복이까지 총 6식구를 먹여살리는 돈버는 기계가 되었다.

흐엉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애들뽀뽀 받으러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와이프님은 피곤하니 주무세요 뽀뽀 안해줘도 됩니다.

개드립님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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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춤뻡요정2023.03.18 08:01
넷째 생겼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뱃속에 있어요 ㅠㅠ 저번달에 묶었습니다 하하하 축복이라고 쓴게 우리집 곧 태어날 막내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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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다일식요리2023.03.17 13:29
어릴때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할아버지집에서 살았음. 어느날 바로 옆 고모집에서 놀면서 얘기중에 대수롭지 않게 할머니집을 “우리집”으로 표현했는데 거기가 왜 너네집이야! 하고 버럭하던 고모부가 생각남..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고 30여년 지나도 잊혀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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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르2[수정] 03-17 08:16 23.03.17 08:16
집이 별거냐 하는데 매매인지 전세인지가 중요하기전에 내 쉴곳이 있냐는 정신적으로 크게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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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뭐하라고어쩌라고으앙23.03.17 08:18
필력이 좋으시네 좋은일만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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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진진23.03.17 08:18
아이고야. 너무 잘 컸네요. 앞으로 앞길엔 평탄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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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죠23.03.17 08:19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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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양치기23.03.17 08:20
우리가 지금 당연히 여기는 것들은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
나는 직장이 있고 가족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렇다고 출근이 행복하단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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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23.03.17 09:00
뼈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순살치킨은 멀리하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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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춤뻡요정23.03.17 08:28
85년에 하찮은 버려진 갓난쟁이 하나를 절에서 받아줬고 주지스님 보살핌덕에 신문알바하면서 미술학원다닐 수 있었다. 주지스님덕분에 미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좋은 은사님을 만나 교환학생 기회를 얻었었고 비록 가진 못했지만 나중에 이 은사님 덕분에 독일에서 취업할 수 있었다.

한국 돌아와서 출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쁘니를 만나 남들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었고 사람하나 믿는다고 격려해줬던 좋은 장인 장모님 만나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 우연히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그럭저럭 사업이 잘 굴러가 내집장만은 물론 이쁜 와이프와 귀염둥이 3남매 그리고 축복이까지 총 6식구를 먹여살리는 돈버는 기계가 되었다.

흐엉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애들뽀뽀 받으러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와이프님은 피곤하니 주무세요 뽀뽀 안해줘도 됩니다.

개드립님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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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아부탁해23.03.17 09:08
현실이 천국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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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양치기23.03.17 09:18
와이프 뽀뽀는 왜 패스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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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도놀람23.03.17 12:48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닙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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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23.03.17 13:30
뽀뽀하다가 넷째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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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춤뻡요정[수정] 03-18 08:02 23.03.18 08:01
넷째 생겼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뱃속에 있어요 ㅠㅠ 저번달에 묶었습니다 하하하 축복이라고 쓴게 우리집 곧 태어날 막내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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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23.03.18 09:00
아....ㅋㅋㅋ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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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23.03.17 10:08
^^ 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고.. 가족을 위해 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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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대학교 거친생각과23.03.17 11:00
우리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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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로봇23.03.17 11:23
정말 훌륭하십니다

정말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드릴건 추천밖에없네요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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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레오갈릴레오23.03.17 11:33
우왕 고생 많으셨어요! 뭔가 되게 좋은 글이에요 더 흥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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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23.03.17 12:32
와우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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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tz23.03.17 12:35
그게 다 내가 잘해서 잘된거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글에서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보여요. 마음이 예뻐서 인복도 많으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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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깡아지로가득한집23.03.17 13:18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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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보이23.03.25 20:51
아..씌..울었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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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르요힝23.03.17 09:02
글이 일목요연하고 분위기가 좋은게 잘 자라주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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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다일식요리23.03.17 13:29
어릴때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할아버지집에서 살았음. 어느날 바로 옆 고모집에서 놀면서 얘기중에 대수롭지 않게 할머니집을 “우리집”으로 표현했는데 거기가 왜 너네집이야! 하고 버럭하던 고모부가 생각남..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고 30여년 지나도 잊혀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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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롤23.03.17 14:37
아니 할머니할아버지도 가만히 있고 고모도 가만히 있는데 한낱 고모부 새끠가 왜 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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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라23.03.17 19:24
장인장모 돌아가시면 자기네가 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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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무23.03.17 22:01
천사랑악마는비례하나 넘하네 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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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러어어언[수정] 03-20 07:26 23.03.17 23:30
저랑 같은 경험하신분이 또있을줄이야.. 저는 고모한테 들었는데ㅎㅎ 저도 부모님 이혼후 조부모님과 함께살았는데 (초4) 내가 집에서~ 어쩌고 하는데 여기가 왜 니집이야 우리엄마아빠집이지!! 라며 모질게 소리쳤던 막내고모.

11살짜리 애한테 그것도 금방 부모랑 같이 살수없다는 통보를 받아 밤마다 엄마찾으며 울던 애인걸 뻔히 알면서 농담이랍시고 한소리가 39살 지금까지도 단 한줄 글에 기억 되살리게 하는 상처가 될 줄 알았을까요.

부모라는 울타리를 잃고 30살 노처녀 소리듣던 막내고모의 모진 매질에 집청소며 밥 짓고 차리던 11살 아이는 이제 5살 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내자식은 나와 같은 상처 주지않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인데 오늘도 가벼운 실수에 화가나 소리친 나자신 반성합니다ㅠ

그래도 한명도 빠짐없이ㅈㄹ같았던, 우리엄마 쫓아낸 네 고모 덕분에 아득바득 공부해서 지금의 내가 있었으니 용서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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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23.03.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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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짱야매때23.03.18 07:17
고아원 교육자는 그래도 아이들을 오랫동안 봐서 가족이라 생각될거 같은데 방 구할 때 도와주지 않은게 더 희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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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용왕23.03.18 14:31
그럼 거기나가는 모든 아이들을 다 도와줘야하는데 끝이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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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짱야매때23.03.18 17:05
금전적으로가 아니라
월세 계약을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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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노마드23.03.18 22:03
고2 고3이라 다 컸어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내집이라 느낄 수 있게끔 봉사하셨던 분들에게 무슨 소리에요.
그렇게 보자면 계약만 중요할까요. 보통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부모님에게 들을 조언은 차고 넘치잖아요.
해주시는 우리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지만 그분들이 못해주신다고 뭐라 말할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시설에는 늘 새로운 애들이 들어올테고 최소한으로 최대한 많은 아이들을 케어하셔야 하니 지금껏 키워주신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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