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함마에 찍힌 썰-

옛날에 오함마랑 함마드릴큰거로
바닥 깨는중이었음.
이곳 저곳에 시멘트 깨진거 치우다가
오함마로 검지 찍혀봄.
손발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가슴을 막 짜릿짜릿 조여오는 느낌. ㅋㅋㅋ
(이러면 안믿겠지만 그땐 정말 그랬음)
샤우팅 몇번 해주고 와리가리 몇번 하는중에
병원 태워주냐물음. 대답도 못하겠음.
한동안 안절부절 설치다가
대답할 정신이 돌아와서 혼자 간다함.
가는 동안에도 손 떨리고 뇌가 저릿 저릿한 느낌.
눈물이 자동으로 흘렀음. ㅋㅋㅋㅋㅋ
손톱 박살나고 압력때문인지
검지 손가락 곳곳에 피가 터지고
어떤곳엔 불룩하게 피가 고여있었음.
손가락 못쓰는거 아닌가 걱정됐음.
엑스레이 찍으니까 뼈에 금도 안갔다함.
깁스도 아니고 그냥 구부러지는걸로 받쳐주길래
난 많이 다친것 같은데 이게 맞나 싶어서
물어보니까 괜찮다고함.
몇주 지나니까 이상없이 잘 움직임.
손톱은 중간에 자라던거 빠지고 원상복귀하는데
한참 걸림.
근데 흉이나 후유증 1도 안남음.

타짜1편 보면
풀스윙으로 아귀 손 찍던데
정확하게 맞춰도 테이블이 충격흡수해줘서
손 날리진 않을것 같음.

내가 운이 좋은건지 뼈가 튼튼해서인진 모르겠음.

직장다닐때 무료 건강 검진에서 뼈강도 측정했는데
수치가 이상하다고 3번 다시 테스트함.
일반수치보다 몇밴가 높다던데 그것때문일지도 모르겠음.

안전담당자 뒷목잡고 쓰러지겠네

꿀잠 잘 수도 있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