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뜨겁다

진짜 가난도 모르는게 판타지 소설 쓴 느낌

저 아저씨 실생활 글이에요..
소방관이시고요.

그럼 인생 나락간 가난만 가난인가?
당신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구만.

가난도 종류가 얼마나 많을까요?
미지근한 가난, 추운 가난, 배고픈 가난, 아픈 가난...
그 중 저분은 미지근한 가난만 겪어오셨었겠지요.
본인이 직접 살며 겪어왔던 가난과 모습이 다르다고 다른 사람이 겪은 가난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그건 거짓 가난이라는듯, 혹은 저건 내가 겪거나 보았던 것과 다르니 허구를 바탕으로한 소설이라는 듯, 성급히 판단하는건 아닐지..

이것 AI 가 쓴거 아니겠죠?!

백경(필명, 현직 소방관, 작가)님이 트윗X 등에 올리신 실생활 글입니다.

가난... 어릴때 집안에 화장실이 없고..
집도 가게 뒤에공간 잘라서 살고..
그것마저 가로로 다락 만들어 다른가족이 자고...
좁아서 다리도 못펴고 주무신 아버지.,
보일러도 없고 주방도 제대로 없던...
생각해보면 지금 너무 잘사는거 같네. ..

저도 어릴 적 상가건물 2층에 판자로 방 만들어 살았는데
상가 화장실에서 엄마가 씻겨주시면 꼬추 가리고 언능 집으로 뛰어 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욯ㅎㅎㅎ초딩 1-3학년 이었네요ㅎㅎ

얼마 전 엄마는 13년의 항암을 마치고
65세의 나이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따뜻한 아파트에서 1년간 통증없이 1살 손녀 어린이집 퇴근길
함께하시다 편안히 가셔서 다행입니다ㅎㅎ

ai 풍의 글

아이디처럼 딥 하시네여

멋모르는 사람이 멋있어보이려고 쓴글같아서 반감느껴졌는데 소방관이시라고 해서 글 다시보임.

가난의 온도는 미지근함이 아니라
한겨울에 아릴듯한 차가움 같은데..
돈 아까워서 난방 잘 못 할때...

그르게요 여름엔 미지근 겨울엔 차가운..

겉멋만 잔뜩든 자랑할라고 쓴글 ㅋ

난 감동적이었는데...

경북대학교 입학했을때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났어.

1. 전통시장 구석진 곳 방 두칸(방+거실겸)에서 5식구가 살았는데, 부엌없어서 가스버너로 밥먹고 욕실없어서 시장공용화장실에서 동생이랑 언니랑 손잡고 셋이서 가서 볼일보고 씻고 했다고. 시장에 굴러다닌 폐지를 연습장으로 쓰고, 그걸 모아서 박스에 넣고 그 위를 천으로 덮으면 책상이 된다며. . 거기서 공부했다고 하더라.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서 집에 보탬이 되고, 돈도 많이 모을꺼야.”라고 자기 꿈을 말하는 친구. (지금도 절친).
반짝이던 옆모습을 잊지 못함.
이런 칭구들 은근 많음.

2. 산골허름한 집 아궁이로 불때는 단칸방에서 5식구가 부때끼며 살았어. 그건 다 너같은 부르주아때문이야.
그러니까 착취한만큼 밥값,술값 너가 다 내.
라는 동기ㅅㄲ. 이 부류도 은근 많더라.
(그 중 한 녀석과는 쌍욕하면서 싸웠음)
몇 년 뒤에 지가 말한건 다 까먹고 나 보자마자 한말이
“넌 그당시 날 싫어했잖아”라며.
그래서 그 당시 왜 싫어했는지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니,
얼굴 벌게지며 내가 그랬냐며.. 미안하다하고 도망치듯 가버리더라.

진짜 가난하면 에어컨이 어디있어? 에어컨도 없는 공용 사워실과 화장실이있는 단칸방에서도 살아봤다 그런데 살아봐야 가난이란걸 알지

인생이 0~30의 수준으로 살아온 사람에겐 0이 가장 가난하고 힘들테지만 10~20의 수준으로 살아온 사람은 10만 되어도 숨이 막히게 가난하다 느낄겁니다.
가난이라는건 사실 상대적인것 아닐까요?
내가 겪었던 어렸을때 그런것들이 진짜 가난이지! 라고 한다면 그보다는 조금은 낫지만 그래도 어려웠던 사람들은 그저 그냥 다 거짓 가난을 겪는것 뿐이면서 배부른소릴 하는걸까요?

어릴때 방 크기는 울 가족 6명이 누우면 왁꾸가 딱 맞았지. 조금씩 애들이 크면서 좁아지자 머리쪽이나 발쪽으로 공간이 있음을 깨달았고 한명씩 돌아가며 남은 공간을 채우면서 잘수 있었음. 4살땐가 집에 불이 났음(위낙 강렬한 기억이라) ... 갑자기 잘곳이 없어졌어. 그 밤은 밖에서 추위에 떨면서 불이 꺼지기만 기다리고 있었어. 거의 밤을 새우다보니 불이 다 꺼짐. 기뻤어. 어? 그런데 이제 우리는 어디서 자는거지? 그 다음은 기억이 다시 안남.. 어디서인지 잤겠지

그냥 그렇구나 열심히 살았구나 하고 봐주시면 되지
남의 가난과 남의 부를 무슨 자격이라고 품평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