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마.

강해져야지.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에 항상 열심히 달려왔다.

매일매일 노력하는 나로서는
어쩌면 힘든건 당연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시간은 앞으로만 가는것처럼
나도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노력하자는게 문제였을까

나는 시험 막바지에
확실한 동기부여와 나름의 근거있는 생각으로 정성들여 쌓아놓은 열정이,
뒤돌아보니 이미 금이 가 있었다.

간헐적인 휴식과 소소한 취미생활로는 더이상 막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내일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니 버티자는 응급조치로
시험직전까지 갈 수 있을까

다른 근본적인 것을 생각하기엔
이미 멀리 와버렸다.

힘들 수록 당장 눈 앞에 놓여있는 상황을 보라는 명언이 생각나자마자
나는 내일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강해져야지.

약해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