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네요

457010No.352572021.07.21 14:44

전에 매장직원분 마음에 든다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이후에 괜히 가서 물건 관리법 물어보러 다니고

막 필요하지도 않은데 물건도 사고 그랬습니다.

자주 가서 인지 지나다 마주치면 먼저 인사 해주고

어쩌다 퇴근길에 마주쳤는데 말도 걸어주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는것 같지만 단골이라 친근하게 대했나 싶어

김칫국 마신다고 속으로 맘을 닫고 닫고 했습니다.

사실 상대방 분은 어려보이는데 제가 나이가 있기도 하고

4년전에 연애가 끝나고나서 많은 분들께 퇴짜도 당해보고

자격지심이 깊어서 그냥 단골이니까 친하게 지내겟지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다짜고짜 그분한테가서

저녁먹자고 질러버렸는데 고맙게도 흔쾌히 수락해주네요

서로 스케줄 때문에 당일은 아니고 시간 약속 잡고 왔습니다.

원래 연애하기전에 친해져서 친구로 지내다가 사귄경우라

이렇게 질러본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떨리네요.

벌써 머리상태가 백지인대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이렇게 글쓰다 보니 답답합이 조금 사라지네요.

간간히 푸념 하시는분들 마음을 조금 알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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