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는 말 들으면 보통은 기분 좋긴 한데요.
그 뉘앙스가 좀 불쾌한 경우도 있어요.
어른들이 아이고 참 예쁘네~ 하시거나 그냥 뭐 처음 만나거나 어딜 가거나 했을 때 빈말이라도 예쁘시네요 하는 립서비스는 기분 좋고 앗 감사합니당 ㅎㅎ 이러는데요,
뭔가 .. 사람을 좀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진짜 평가하는 것마냥, 내가 널 이성으로 보고있다 이런 느낌 팍팍 풍기면서 예쁘다고 하면 아..예..(썩소) (어쩌라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보통은 그냥 아무런 사심 없이 가볍게 칭찬하는 말인거 알지만,
저런 경우를 당해보면 좀 불편하긴 해요.
할거나 하지 왜 남의 외모 평가하고 앉았냐 지가 뭔데 예쁘다 마다야 이런 생각 들어요.

이거참..칭찬도 불편한 시대가 되버렸네

이쁘다고 상대방한테 말하는 것이, 내가 너를 이렇게 평가한다 라는 행위로 상대방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해요. 상대에 따라 니가 뭔데 나를 평가해. 니가 뭔데 갑질이냐 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요새 회사에서도 외모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말라고 교육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