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 현실 경험 무수면4일

856310No.387932022.02.08 12:58

석사시절 기말페이퍼랑 논문 심사 곂쳐서
일요일 점심에 학교 열람실 들어가서
수요일 오후 4시에 시험 끝나고 귀가함
1분도 안잠.

어웨이크 영화는 너무 과장된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수면이 위험할 수 있다고 느낀점은

집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화요일 아침 이후로
밥을 안먹었다는게 갑자기 생각나서
중간에 합정역 할리스 옆 김천에서 라뽁이 흡입.
그런데 혀를 쿡쿡 누르는 느낌만 있지 아무맛도 안나고
단무지도 아무맛도 안나서
아주머니에게 라볶이 간이된 거냐고 물었는데
맨날 정해진 정량으로 넣는다고 하심.
천성이 컴플레인 못하는 성격이라 억지로 먹고
편의점에서 콜라 사서 버스 대기하며 마셨는데
입 안이 따갑고 아무맛이 안남.
순간 뭐지 걱정하며 만원 버스에서 서서 가는데
왼쪽 종아리에 쥐나더니 오른쪽 발가락이랑 종아리에
쥐나서 의자에 기대며 선채로 쥐풀며 버팀.

집에 와서 대충 씻고 소파에 누웠는데
귀에서 쿵쿵쿵 소리 계속 들리다가 잠듦.
자는데 계속 다리랑 발가락 쥐나서 2시간마다
여러번 깸.
이후 푹자다가 엄마가 너 이러면 몸상한다며
저녁 먹으라고 깨우셔서 아까 저녁 먹었다고 했더니
하루 지났다고 하심.
일어나서 엄마표 순두부찌개 먹었더니 겁나 짜고 매웠음
원래 겁나 짜고 매움.
미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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