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없이 말하는 사람

712734No.391172022.03.01 15:08

애인이 주어를 빼놓고 말하면
저는 그게뭔데? 뭔말이야?
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주어를 말합니다.

예를들어
“저번에 맛있던데?”
“뭐? 뭐가맛있는데”
“쟈기네어머니가 해준 반찬”
“그럼 우리엄마가 만든 반찬이 맛있다고 처음부터 말하면되잖아”
“척하면 척이지 왜못알아들어”

두번째 예시
“금요일에 술약속 생겼어”
“누구랑? 어디서? 몇시에?
“전회사형이랑 저기서 저녁에”
“그냥 처음부터 몇일 어디서 몇시 누구랑 만나기로했어 라고 말하면 되잖아 왜 꼭 되물어보게 만들어?
“아 지금 정신없어 바빠”

이런식으로 대화든 카톡이든 뜬금없는데 제가 어떻게 맞추는지.. 대부분은 주어생략해도 분위기나 이전에 대화흐름이있으니까 혼자 해석했거든요?
이제는 주어없이 말하는게 가끔 화딱지나요.
상대방이 들으면 어떨것 같은지 생각해보고
너가 메세지를 보냈으면 한번 타인의 입장으로 다시 읽어봐라했더니 별로 바뀌는게 없어요.
너처럼 말하면 없던 오해가 생기기 쉽다고 말해주는데도 본인은 불편한게 없고 주변사람들만 울화통 터지는듯요..

이건 안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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