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신경 끌라고요

808006No.394472022.03.18 13:34

따로 사는 부모님
어제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목소리 곯곯 대고 몸살이라길래 증상들어보니
코로나 같다고.. 아빠도 엊그제부터 그랬다길래
왜 신속항원검사 안했냐고 뭐라고 했어요.
닥달했더니 두명나 오늘 오전에 PCR 받고
결과 대기중이라함.
원래 결과 나올때까지 자택 대긴데,
엄마는 병원 다녀온다고 하고.
아빠는 일봐주는데 눈치 보인다고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네요..

엄마한테 난리쳐서 집앞 약국에서
약만 사고 오라고 했는데
아빠는 벌써 나갔대요.

상식적으로 나는 도저히 이해 가지 않는다고
그랬더니 먹고사는게 중요한데 어쩌냐고 함.

나는 그와중에 병원 못가게 한거 미안해서
전담병원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질병관리청 전화하고 대리처방 받을 수 있는
의원 전화 돌리고, 필요서류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화가나요.

너무 속상해서 친하지 않은 동생한테 전화했더니
자기도 부모님한테 연락 받았다고
근데요즘 별거 아니던데..내친구도 별거 없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울먹이면서ㅜ아니 자택에서
대기해야하는데 나갔데 ! 했더니 뭐..결과나오기전엔상관없잖아 일찍 들어오겠지 하고 아무말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전화 끊었어요.
눈치볼수밖에 없는 상황도 짜증나고 부모님 아픈것도 속상하고 바역수칙 안지키는게 내 가족인것도 화가나는데
동생은 가족일에 항상 방관자 적이고.
부모님도 결국 찾는건 동생이고
미*년 널뛰듯 뛰어다니고 난리치는건 항상 저예요.

지금도 쟤 혼자 왜저러나 하네요.
그냥 가족일 신경 안쓰고 살려고요.
맨날 다짐하는데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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