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애인이 사람같지가 않습니다.

984849No.426982022.10.02 19:26

제 애인의 동생은 일찍 결혼해서 애를 셋 낳아서 키우는데 어떤 종교인지는 언급 안 하겠습니다. 종교에 심각하게 빠져서 애들 키우는 것도 다 내팽겨치고 집재산도 종교에 다 바치고 지내는 걸 보고 매제보고 이혼절차 잘 밟고 애들은 당분간 자기가 돌볼테니 거취나 잘 정리될 때 까지는 잘 지내라면서 일을 처리했다면서 어제 울면서 술마시고 담배피고 얘기하더라고요.

전 왜 그렇게 고통스럽고 괴로워하면서 마음이 그렇게 아플 행동을 굳이 하고 울고 괴로워하는지 너무 모순되더라고요. 왜냐면 지금 동생은 자기 자식들 왜 뺏어갔냐면서 너가 인간이냐면서 천벌받을거라면서 난리부리고 그러는데 사실상 남매 혈연사이 절연을 하면서까지 저런 선택을 했는데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런 선택과 결정을 하고나면 이렇게 될 걸 알면서도 했다더라고요.

애인이 말하길 “자기가 이런 선택을 하면 동생이 날 증오하고 원망할테지만 설득해도 소용없었고 그래서 그랬다.” 그러길래 제가 “그렇게 동생한테 무자비하게 대했으니 당연한건데 그걸 알면서 했으면 후회라도 하지말던가. 나랑 약속해서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고 이러면서까지 왜 하냐?” 그러니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지가 않지만 내 감정 마음이 힘들더라도 해야하는 맞는 것들이 있는데 나한텐 이게 그런거다.” 라고 하고 자기 진짜 혈육인 동생보다 사실상 남인 매제를 챙기고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자기랑 내가 결혼해서 애가 생기고 저런 상황에 처하면 날 버리고 애들데리고 이혼하고 그럴꺼냐?” 하니까 “그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하겠지.” 하더라고요. 진짜 화가 끝까지나서 뭐라뭐라했더니 “미안하지만 내가 너의 그런 거 까지 받아줄 정도로 지금 마음이 안 된다. ” 하면서 그냥 가더라고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사람을 처낼 수 있는거죠? 행동은 그렇게 해놓고 앞뒤 하나도 안 맞게 괴로워하고 진짜 실망스럽고 끔찍한 사람이라는 걸 지금이라도 알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치 자기가 대인배고 정의인 것 마냥 구는게 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인간이 이렇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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