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사랑받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건 마음껏 받아본 적 없는 사랑.
저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마음 깊이 느껴본 적 없다.
늘 텅 비어 허무한 내 마음을
채워줄 사랑이 있을까.
혹시 나는 밑빠진 독일까.
줘야 할 사랑은 많고,
받는 사랑은 없어서,
늘 내게 사랑은 부족한 것.
바닥까지 삭삭 긁어 주고 나면..
또다시 비어버린 마음을 채우려 하지만..
그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사랑..
그래서 엉뚱한 방식으로 채운 사랑의 대가는
비난과 차가운 시선, 냉정한 말들..

내게도 사랑을 줘.
따뜻한 말과 다독임과..
사랑이 가득찬 눈빛이어서..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랑..
나를 보며 웃는 얼굴과
내 몸을 만지는 손길과
내게 말 걸어오는 목소리와
날 향한 발걸음
그 모든 것이 사랑으로 가득차서..
내가 그 모든 사랑을 받고
내 심장이 터질만큼 채워지고
그래서 행복히 웃을 수 있게
내게도 그런 사랑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