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일부러 안하는거도 아니고
님 일하면서 못하거나 텀이 한시간 내외인거면
님 잘하고 있는거임.
30이나 됐는데 연애할때 주구장창 핸드폰 끼고 사는거
진짜 멋없어 보임.

주중에는 본인 할거 하면서 핸드폰 볼 여유 생길때마다
답장 해주고, 때되면 밥먹었냐 안부 물어주고
그러다 퇴근하면 퇴근하면서 생각났다 전화하고
자기전에 목소리 듣고싶었다 전화 한통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한다 톡 하나 보내놓고
그렇게 여유있게 연애하세요~

여친이 지금 연락 안된다고 투정부리는건
관심 좀 더 달라는건데 그럴땐 어쩔줄 몰라하지 말고
나도 많이 보고싶다고, 이번주 데이트때 맛있는거 먹자고
어디갈지 찾아보자 이런 대화주제로 통화 하셔도 되고요.

암튼 힘빼고 릴렉스가 중요함!

힘내세요. 인연은 자주 오는게 아니니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ㅎㅎ (솔로 6년차)

누군가와 일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피곤함을 느낄수 있어요. 연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하루정도 쉬고싶다고 말해보세요.

단지 소통을 포기하는 선택지는 연인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없답니다. 결국은 서로 잘 맞춰가는것이 필요해요. 글쓴이님이 피곤함을 느끼는 이 문제에 대해 꾸준히 얘기해가며 익숙해지고 서로 맞춰나가길 바래요.🙃

아 그리고 시시콜콜한 일상에 대해 할 말이 없는것에 대해서는 작은 팁을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익숙하지 않다면 좀 더 생활이 피곤해지시겠지만 대화주제는 생기겠죠.

그것은 일상의 해상도를 높여서 느껴보는겁니다.
예를들어
아까 점심을 맨날 먹는 뭐 먹었어
->몇 시 쯤 어디에 무슨 가게에서 얼마짜리 뭐를 먹었는데 평소에 자주먹는다. 구성이 어떻다. 맛이 어떠하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자주먹게된다.

이런식으로 평소에 일상생활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감상해보세요. 이것도 익숙함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이런것을 공유함으로서 어떤것을 보고 들었을때 어떻게 느끼는지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어렵게생각마시고 단순히 밥먹었어? 나는 뭐하고 있어 이런 얘기만해도 충분합니다.
일상속에도 너를 생각하고있단 느낌으로 굳이 중요한얘기 안해도 됩니다ㅎㅎㅎ

그냥 혼자 보내는 시간이 좋은거임
난 이해함

사랑해서 사귀시는게 맞나요? ㅠ
제가 여친입장이라 생각하고 내 남친이
내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듣기 싫어해, 나랑 할 얘기도 없어, 나랑 하는 일상 연애 자체가 부담스럽고 혼자가 편해 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슬프네요...

물론 님이 남기신 일부의 글 만으론 님을 전부 판단하기 힘들지만요

내가 이 한여자도 잘 이해가 안가는데 다른여자는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