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주점방문 이해해줘야하나요?

310743No.434042022.11.17 11:40

평소 성실히 잘 사는 친구입니다.저와는 동거중이구요 독서모임도 다니고 밴드활동도 좋아했지만 저와 연애하면서 그만두게 되었네요.. 괜찮은 회사에서 타지에서 고위직으로 일하다 환경과 주변사람들의 영향으로 공황장애까지 왔다가 어느정도의 공백끝에, 올해 다시 마음잡고 좋은조건은 아니지만 본인이 관심있어하던 전혀다른 분야로 계약직으로 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일하던 분야에서 더 괜찮은 오퍼가 있었지만, 이전 회사의 분위기에 공황장애까지 왔던 일이 마음에 걸려 돈 많이 안벌어도 된다고, 저도 계약직이긴 하나 둘이 벌면 돈이 안모이겠나 싶어 관심이 있는거면 하고싶은 일을 해보라해서 남친이 현회사에 근무하게 됬습니다. 남들보다 일찍출근하고 남들보다 늦게퇴근하고, 모르는 분야인만큼 열심히 배우려고 집에서도 찾아보고 공부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그러면서 퇴근하고 회사 직원분들과 저녁자리가 종종있었고 술먹는걸로 터치한적이 없는데 점점 빈도가 잦아지고, 술이취해 필름이 끊기고 힘도 컨트롤이안되니 주사가 없는것고 아니라 저도 버거워서 지칠무렵 하루는 2시가 넘어도 연락이안되다 느즈막히 2시반이 되서 연락이 되더군요. 알아서 술자리 사진찍어보내주고, 전화도 자주해주던 남친이 그날은 연락이없었기에 불현듯 안좋은 상상들이 스쳐갔고, 정말 필름이 끊긴건지 당당히 모르겠다며 스스로 인증을 시켜주다 핸드폰에 찍힌 여자 이름이, 그날 추가했는지 카톡도 새로운친구로 소개되고있는 이름이 결국은 술집여자였습니다. 기억에는 없다지만 술집에서 신나 여자 번호까지 따온것도 기가막히고, 믿음을 유지할 자신이없어 헤어지겠다 했지만 정말 끝까지 생전안보이던 눈물 보이면서 살아가면서 갚겠다고 기회를 달라해서 묻고 지나가보려했습니다. 남친이 빌고 매달리다 지쳐 자던순간 저는 남친폰의 위치를 확인할수 있게 조취를 취했습니다. 필름이 끊겨서 연락안될때도 두어번있었고, 거의 길바닥에 잠들때도 있었던것도 있지만 그런 걱정보단 사실 제 의심이 제일 컸죠.. 그리고 남자친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시 열심히 살고, 사랑하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본인은 앞으로 절대 술을 마시지 않겠다. 회식조차 참여안할거고 친구랑도 안마시겠다. 했지만 한달정도 후 그게 어떻게 사람사는건가 싶어 술은 마셔도 되지만 2병이상 마시지 마라. 그리고 늦게들어오지 마라 부탁했습니다. 술을 마신다 할때 종종 위치를 확인해보면 말한장소와 일치하고, 확인을 했었는데 거의 약속을 할때마다 다음주의 약속 일정을 미리말해주던 남자친구가 어제는 회식할거같은 분위긴데 참여해도되냐 묻더군요. 거절할 이유는 없었구요 그러라 했는데 7시쯤 중국집에서 먹는다던 이야기를 듣고, 10시가 안되서 전화가 왔을때 아직 같은 중국집이라 하는데 그렇게까지 중국집이 늦게하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식당의 이름을 물어봤고, 찾아보니 9시에 닫는곳이였는데 남자친구의 위치는 다른방향에서 잡히더군요. 5블럭은 떨어진.. 또다시 불안한 느낌이 들었고, 11시반이 넘어서부터는 전화를해도, 영통을해도, 카톡전화를해도 안받다 겨우 12시가 넘어 연락이닿아 어디냐 물으니 또 중국집이란말에 사진을 찍어보내라. 처음 그런 요청을 했습니다.. 남친은 당황한듯했으나 알았다하고, 연락이 또 안되서 영통을 걸고 카톡을하고 미친듯이 연락을하니 1시가 넘어 연락이되더군요. 택시타고 오고 있다고. 사진은 미처 못찍었다고. 그후에도 집에와서 위치추적을 한사실과,확인된 위치의 모습을 보여줘도 모르겠다. 왜 본인을 못믿냐며 이미 결심이 슨거냐고, 헤어질 각오를 하고 묻는거 아니냐며 마음대로 하라는듯이 말을해 더 대화할 용기가 안나 우선 자고 일어나서 출근을 시켰습니다.그와중에 핸드폰에는 모르는 전화번호가 12시경 찍혀있었고 제 핸드폰에 추가해 보니 카톡엔 여자사진이 뜨더군요. 저도 업무를 시작했고 (재택) 점심시간에 전화가 오길래 9시면 닫는 중국집을 그럴리가 없다 우기길래 중국집 전화를하니 늦게까지 해봐야 10시까지라는데 넌 12시에 무슨수로 열었냐고, 그렇게 자신이있으면 니 팀장이 냈다던 중국집 계산서 승익내역 보내보라고 하니 본인이 부탁하겠다더니 2시간 정도 후에 연락이 오더군요. 할얘기가 있다고. 그래 주점을 갔었고 너무 미안해서 얘기할수가없었다며 집에가서 눈앞에서 얘기하고싶다길래 그러라 했습니다. 얘길해보니 이번엔 술김도 아니였고, 새롭게 팀장이 될 사람과 정직원, 매니저 이렇게 넷이 아가씨가 나오는 주점에 갔다. 본인은 사실 정직원이 되고싶었고 그런욕심에 그런거같다. 잘해보고 싶었다며 결혼도 하고싶었고 내색은 안했지만 둘이 모아놓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너무 걱정이됬다고 앞길이 그래서 노력했다고. 근데 그곳에서 재밌게 시간을 보낸건 맞다. 일부로 연락을 안받은것도 맞다. 앞으론 선의의 거짓말이든 뭐든 안하겠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겠다. 다시는 번복없게 하겠다는데 참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핸드폰을 받아 그번호 누구냐 물어볼랬는데 그새 기록을 지웠기에 대놓고 물어보니 그것도 술집여자가 맞다. 이번엔 그여자가 번호를 달라해서 줬다. 너가 묻는거엔 다 솔직히 대답하겠다며 말해주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저도 모질게 헤어지겠다 말하고 짐도싸고 같이찍은사진 편지 찢어버리며 마음 비우려했는데 저도 결혼까지생각하고 안해본것 다해 열심히 사랑했는데 포기가 어렵네요 사실은. 그런 오빠의 마음이 이해가 영 안가는건 아니지만 저를 끝까지 속이려했다가 더이상 속일수 없는 지경이되서 실토를 하니 다시 믿으며 정상정인 사랑을 할수 없겠죠 저희는.. 말이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를 해줘야하는 부분인지, 여러분은 저희가 사랑해갈수 있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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