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오후 2~3시쯤 ㅈㄴ 졸릴때였는데 나름 잠깰려고 노력하는중이었음

뭔가 문의해야될 일이 있어서 부장님이랑 팀원들 참조로 넣어서 고객사 팀장님한테 메일 보냈는데

메일 보내고 좀있다가 팀원들이랑 부장님이랑 겁내 킥킥대는거임. 그때만해도 뭔일인지 몰랐는데

부장님이 어슬렁어슬렁 오더니 컨셉 조선시대로 잡았냐고 하고 주위에서 개빵터짐. 졸려서 흐린눈하고 뭐..뭐가요? 뭐가..? 하고 있으니깐 옆자리 동기가 메일 보낸거 확인해보라고 ㅋㅋ

보니까 내용엔 문제없는데 앞에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 하고 인삿말 붙이는거를

강녕하세요 ㅇㅇ팀 ㅁㅁ입니다.

부장님이 한참 더 웃더니 그래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괜찮지 뭐~격식있네~ 이러고 가셨는데 진심 책상밑에 들어가있고 싶었음..

그 다음날까지 동기랑 팀원들이 나보고 강녕하시냐고 놀리고...

나중에 회의오신 고객사 팀장님도 ㅇㅇ과장님 강녕하시냐고 놀리고...

다들 좋은사람들이어서 놀리고 넘어갔는데 담부턴 졸린상태에선 메일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