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식 중한줄 알면
남의 자식 중한줄 알아야할건데,

너무 속상하시겠네요..

제 여동생도 시댁이랑 편도 1시간 거린데
주말에 오시거나 혹은 밥먹으러 오란 이야기로
소환.. 하시더라구요

한달에 한번도 많다고 생각하는디...

너무 자주 부르시거나 찾아가시는거 같아요.,손주들
이뻐해주시고 하는건 좋지만 참.,
시달릴거 생각하니 속상하더군요..

저는 남편이 저런건 알아서 신경써주고 배려해줘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저러는지~
(예외로 시댁에서 집 사주고 재산 줄거 많으면 잘해야하는게 맞음)

저는 결혼 했구요 돈을 받았고 안받았고 떠나서 그냥 상대편도 그냥 제가 엄마아빠 만나듯이 같이 식사도 하고 가족들끼리 만나는건 당연하고 이제 저도 가족 됐으니 같이 보고 안부차 식사도 하는거라 생각해요. 배우자도 마찬가지고요 우리엄마아빠 만날때 남편도 가족이니 같이 보고 밥먹고 하는거지. 밑에 댓 갈았는데 저는 시댁 가서 자고 오는거도 좋아합니다
근데 시댁에 가기 싫다 이런 얘기는 보통 왜 나오냐면 제 친구들 얘기랑 들어봤을땐 본글처럼 너무 자주 오라고 강요하고 재촉한다든지, 본인 아들도 안하는 안부전화를 왜 갑자기 며느리라고 별 용건없이 전화를 받고싶어하고 그런걸 서운해 하는지 그런데서 시작되는거 같애요. 이제부터 가족이 됐다고는 하지만 생판 모르던 남이고 사는거도 따로 살며 시작하는 관계인데 시간이 지나며 한번 두번 얼굴도 보고 명절도 같이 지내고 하며 점점 친해지는거지 뭐 결혼식 올리자 마자 시부모님과 갑자기 절친짱친 친해져서 매일 전화하면 시시콜콜 할이야기가 콸콸 쏟아지고 친구처럼 뭐 오늘 나 뭐 먹었다 직장상사 짱난다 이런 얘기 할거도 아니고 그래도 어른이니 예의 차리고 안부 여쭙고 하는건데 식사는 하셨어요? 날이 추우니 조심히 다니세요 날이 좋은데 산책이라도 하세요 이런 주제도 하루 이틀이지 대체 며느리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자주 전화를 하라고 할까 왜 그것이 섭섭할까 싶네요ㅋㅋㅋ 남녀 편가르기 하려는게 아니라 처가에서 도움 많이 받았다고 장인 장모님이 매주 주말 와라, 안부전화 자주해라 그러면 ㄴ사위입장에서도 싫지 않을까요. 사실 이거는 친 부모님이 자꾸 강요해도 싫을만한 상황 아닌가요 ㅋㅋ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시부모님에 한해 가기 싫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고.. 그걸 또 그대로 와이프한테 말 옮기는 남편도 참..
고부간의 사이는 남편의 센스도 한 몫 하는데 말이죠.
담아두지 마시고, 지금처럼 할 도리만 하세요 ㅎㅎ 잘 하고 계세요.
괜히 맘쓴다고 과해지면 부모는 더 + 더 바랄거에요.

저는 반대로 자식들이 집에 오는게 불편합니다
뭔가 옷이라도 챙겨입어야하고 청소라도 한번 더 해야해서 명절이나 생일에도 당일에 모이든 전날 모이든 식사한끼하고 다 집으로 가라고해요 어쩔땐 걍 친정가거나 여행다니라고 안와도 된다고 .. 음식도 다 사서 먹거나 밖에 나가서 먹고 며느기가 천정가서 미안해 하면 미안해 할필요 없다고 언넝가서 잼나게 놀라고합니다 (실은 제가 구찬아요 ㅋㅋ) 그럼 사돈댁도 한우랑 등 많이 사서 보내주시고 애들도 용돈도 잘줍니다 ㅋ 용돈으로 온천도 다니고 좋으네요
가끔은 며느리가 딴 시엄마들은 아들 좋아하는 찬도 가져가주시고 하는데 왜 안주시냐고 하면 좋은세상 돈 주고 니 입맛에 막는 음식 사먹으라고 하면 웃어여 ㅋㅋ 애도 나는 안봐줄거니까 늦게낳던 안낳던 즈들 알아서 하라고했는데 벌써 두달있으면 두돌이네요 남편은 손주태어나니 은근 자주오길바라는데 아기데리고 다니는게 짐도 많고 보통일이 아니다고하니 이해합니다 제 생각에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지만 결혼해서 가정들 이루면 남의남편 남의 아내라 생각해요 부모자식 관계는 끈어질수없으니 간단히 할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며느리도 보면 일하랴 애키우랴 친정자주 못가더라구요 효도는 금전으로 받으면 됩니다 ㅋㅋ

저희 시댁이 윗댓님이랑 비슷하고 좋으신데요 저는 애기 낳고 더 자주 갔거든요. 사실 애 없을땐 가도 시부모님이랑 별로 할 얘기도 없었고..아기 태어나고 나선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가진 못하는데 한달에 한두번은 가는데요 주말에 가서 두밤정도 자고 오는데 어머님이 음식도 맛있게 해주시고 아기 보라고 설거지나 잡다한 일도 안시키시고 아기가 아버님 너무 좋아해서 아버님이랑 계속 놀고 솔직히 육아랑 집안일 부담이 덜어져서 저는 넘 좋아요 그렇게 자주 가니까 어머님도 쉬고싶다고 오지 말라 하심..ㅎㅎㅎㅎㅎ 그래도 저는 틈틈히 도와드릴수 있는건 도와드리고 합니다 이거랑 비스하게 시어머니가 자주 오라 해서 맨날 집에 가니까 오지 말라 하셨다는 글 상각나네요
글쓴분 입장에서 자주 가는게 부담되고 싫으신거 같은데 좀 참고 뻔질나게 한번 가보세요..ㅋㅋ 어머님도 첨에는 시어머니 대접(?) 원해서 그러시다가 하루에 전화 10번 일주일에 5회방문 이렇게 받으시면 뭔가 깨달음을 얻으실거같네요.. 아기도 계획 있으면 낳으시고 계속 봐달라고 하세요 손주 어화둥둥 이쁘다 하시는거도 잘 못걸을때까지에요 그 후에도 당연히 예뻐는하시는데 걷고 뛰는순간 젊은 엄마아빠도 힘든데 할머니할아버지 아기랑 몸으로 놀아주시기 버겁습니다..ㅎㅎ 그러면 여전히 보고싶고 사랑하시지만 한텀씩 건너뛰며 만나자고 적당한 거리 선이 생길거에요
저도 처음엔 불편하고 그랬는데 에라 모르겠다 우리 남편도 처가와서 걍 자는데 하면서 남편한테 애맡기고 그냥 자고 할말 없으면 그냥 저는 얘기 듣기만 하면서 디저트 냠냠 먹고 ..ㅋㅋ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며느리니까 억지로 스몰토크라도 만들어야 할거같고 그랬는데 지금은 걍 가족이라 생각하고 편안히 지내요 너무 애쓰고 눈치 안보고 편안히 지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