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해 안가는거

704558No.479762023.10.10 07:26

돈모은거 남들한테 물어보면서 평가질당하기..

사람마다 사정다르고 소득다르고 고정비용, 취직 시기 등 다 다른데 굳이 ㅇㅇ살 남/여 이정도 모았는데 잘모은건지 못모은건지 물어봄.

진짜이해안감. 모았다는것부터 내기준 좋은 시작이고 앞으로 잘 요으면되는데 댓글 겁나매서움. 진짜 많이모으면 얼마버는지 바로 비교계산들어감. 잘모음과 못모음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음.

물어본 본인도 진짜 몰라서 묻는 것 같아서 웃김. (많이모았다고 자랑질 하는거제외) 자기 소득에서 고정비용, 아낄 수 있는 돈, 응급시 쓸 돈, 자기 자신 케어하는 비용 적절히 빼고 아낄 돈 아껴서 자기 플랜대로 모으면되는데 그런건 안묻고 돈 액수만 물어봄. 하등 쓸모없어보임.

20대 후반 여자 500만원 모았고 2년걸렸다는 글을 본 적 있음. (모은돈은 실제글이랑 다름. 비슷하게잡음) 댓글반응 매서웠음. 그거밖에 못모았냐고. 그 사람이 낭비를 한건지 큰돈 나갈 곳이 있던지 사정은 모르지만, 모으기 시작했고 500 모은것도 낭비안했고 지키고 있다는데에서 잘한건데 누구하나 칭찬없고 다들 얼마씩 매달 모았는지, 잘모았는지 못모았는지 평가하기 급급했음. (그 여자가 그 돈 가지고 남친이랑 결혼한다는 등 그런얘기 없었음. 걍 자기 돈모으기 시작했다는 글이었음. 저거가지고 남친돈으로 결혼하겠다면 염치없는거 맞음.)

물론 집사고 결혼하겠다면서 잦은 배달, 쓸 모 없거나 이미 있는 것들 쇼핑, 게으름으로 인한 택시비, (소득에 맞지않는 명품쇼핑, 지나치게 잦은 5성급호캉스, 과시용 flex 해외여행도 포함) 쓰는건 자기 목적에 맞지않는 소비하는건 잘 못하고 있는거 맞음.

ㅅㅋㅇㄷ 유튭 보니 겉보기엔 평균치가 500대월급에 대기업, 다 잘살고 집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간치가 아니라 상위권이랬음. 그럼 중간치 250대 300대로 보면 월세, 차, 보험, 식비, 경조사비, 헬스비, 통신비, 교통비 (차없다면) 다 빼면 얼마 안남는게 현실인데 다들 대기업 월급 500대 눈만 높아져서 평가질만 엄청 함.

내가한국 안살아서 감이 떨어진건가? 돈모은다는 사람들 얼마를 모았든 다들 열심히 살려고, 돈 모으려고 노력하는데 까내리고 비교, 평가하기 급급한 댓글에 환멸이 났음. 내가 본게 틀렸길 바라고 실제로 좋은 응원댓글 많다면 그게 내가 바라는거고 안심될듯.

혹시 여기서 누구든지 돈을 모으지만 많이 안모이고 금액적다면 낙담하지 않길 바람. 모으기 시작했고 의지가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자기자신에게 칭찬해주길 바람. 물론 힘들겠지만 내가있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계산해서 모으고, 낭비 안하려는 노력은 대단한거고, 지금 훈련하고 노력하는게 큰 빛을 보길 누구보다 응원함. 남들과의 비교를 하면 나는 평생 패배자고 부족할거임. 하지만 남들과 비교만 하기엔 우린 각자 주어진 삶이 있음. 또, 비교는 남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과거의 나와 비교하는거임.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은 과거의 나와는 더 나은 미래의 나를 만들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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