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재미가 엄써

447316No.489622024.01.25 22:50

나이대에 맞는 행복이란 게 있는거 같아요.
안되는 머리로 공부하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놀기 시작했는데
요샌 재미가 없습니다..
사양좋은 컴은 켜본지 오래 됐구요, 넷플도 그냥 감정 몰입하는게 부담스럽구요,
술자리도 끝나면 공허해요
오늘 나름 환기할라고 술 한잔 마시면서 놀거리를 고민하는데
하고픈게 없어서요. 그냥 좋아하는 안주에 한 잔하면서 파이썬인강보고 있습니다ㅋㅋ

한때는 비혼주의였기에 드는 생각인데
결혼을 안하려면 엄청 에너지가 넘쳐서 끊임없이 뭘 하는 성격이거나
아님 일생을 던질만한 무언가가 있어야겠다..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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