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암투병중이신데

801696No.528152025.07.20 01:33

어제 아침 CT촬영있어서 휠체어로 모시고 갔다.
촬영 대기실에는 꽤나 많은 사람이 의자에 앉아 대기중이라
복도 쪽에 휠체어고정하고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오셨다.(살이 너무 빠지셔서 뼈만 남으셨음..)
남자분 암환자 보호자 같은데, 항암중인지 머리카락이 없는 상태였지만 체중관리도 잘해보였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한손에 쥔 책자 보고
내 생에 처음으로 살기를 느끼고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자에는
“아름다운 시간을 갖고 생을 마무리...”

임종직전에 주는책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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