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했던 상상중에 하나 알려줌

897203No.533302025.10.31 21:12

별거 아닐수도 있고 남들도 똑같이 생각한걸지도 모르지만

진짜 거짓말아니고 나는 어릴적 (대략 초등학교3학년쯤)

영화로 유명한 매트릭스 세계관을 스스로 생각해냈었음

그땐 매트릭스영화가 개봉하기 전이였고 내가 매트릭스 영화를 보고 진짜 깜짝놀랐던게 내가 상상만 하던걸 이렇게 영상으로 만든게 진짜 대단하다고 느낌

당연히 세계관이 비슷한거지 매트릭스랑 내 상상속 이미지는 많이 달랐는데

내 상상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는것이고 실체는 진짜세상에 따로 있어서 지금 이 가짜세상에서 재밌거나 힘들거나하는 감정들은 일종의 여흥이며 모든 플레이어들이 온라인게임하듯 이 가짜세상을 열심히 발전시키며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살아가는 하나의 게임일꺼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가짜세상에서 죽는건 게임오버이고 진짜세상의 플레이어는 오락기에 동전을 넣듯이 어떤 가치를 지불하고 다시 가짜세상에 태어나 플레이를 새로 시작하는거임

나는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고 나는 가짜세상의 존재지만 진짜세상의 나를 플레이하고 있는 존재를 자각하려고 집중했었음 그리고 여기가 가짜세상이란걸 알아차리면 진짜세상에서의 운영자같은 존재가 나를 제거하려고 찾아올꺼라 믿음

그러다 나는 문득 나라는 존재가 여기가 가짜인걸 눈치챘기때문에 더욱 외롭다고 느꼈음 나조차도 가짜이지만 가짜라는건 나만 알고있고 나외에 모든 사람들은 가짜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음

그순간 눈감으면 엄청나게 넓고 공허한 우주같은 어둠속에 나혼자만 무한히 떠다니는것 같은 외로움과 심장이 조여오는 공포를 느꼈고
그런 느낌을 받을때마다 그 매트릭스 같은 상상을 더 깊게 안하게 됨

그렇게 세월이지나 지금은 수염난 아조씨지만 가끔은 그 칠흑같은 우주속에 혼자있던 순간이 떠오를때가 있음
그때는 상상이 아주 자유로웠는데 그래서 그만큼 무섭기도 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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