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8개월 아기도 삐쳐요??
요즘 시부모님댁에 놀러와서 2주째 지내고 있어요.
둘째 아들 8개월, 평소에 할아버지를 엄청 좋아했어요.
눈만 마주쳐도 방긋방긋 웃고 할아버지랑 옹알이도 많이하고 유독 잘 따랐는데, 오늘 할아버지가 감기에 걸려서 아침부터 못안아주고,
병원 다녀온 할아버지를 보고 두팔을 뻗어 안아달라는 제스처를 했는데 할아버지가 감기옮을가바 안돼요 하고 안 안아줌 ㅠㅠ 그랬더니 울고불고,ㅠㅠ
그뒤로 할아버지를 쌩까고 눈도 안마주치고 웃지고 않고ㅋㅋ 할아버지가 불러도 못본척 함…
혹시 안아주지 않아서 맘상한거 아니냐, 삐쳤다고 우리끼리 얘기하다가 아기 반응 보려고 할아버지품에 안겼더니 역시 눈도 안마주치고, 표정이 무표정 ㅎㅎ
할머니가 부르면 방긋방긋 웃고, 할아버지가 부르면 또다시 무표정 ㅋㅋㅋ 할아버지가 한참을 안고 말걸고 하니 그제서야 힐끔힐끔 할아버지얼굴 보기 시작하더니 꽤 오래 안아준 뒤에야 눈 마주치고 웃기 시작했네요.. ㅋㅋ
둘째는 평소에 너무 순해서 순둥이라 불렸는데 할머니할아버지가 오늘 일 겪고 둘째도 한성격 하는거 같다고 그러심 ㅋㅋ
첫째때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오늘 너무 웃기고 신기한 경험이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