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자취해보고싶어 수중에 있는 돈으로 1층방을 구했는데 가벼운 차림으로 시험공부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창문을보니 담벼락위로 사람손이 있었음.

깜짝 놀라 계속 손을 응시했는데 그 피웅씬이 스윽 머리를 올리다 나랑 눈이 마주침. 난 그일로 바로 방뺌.

손이 엄청 하얗고 여자손같았고 더벅머리? 바가지 머리 같은 느낌의 헤어스타일이었음.

그 뒤에 옆옆집에사는 친한 언니네가 강도를 당했음. 그애기는 술취한 언니 룸메를 따라왔고 그 룸메는 등신같이 문을 안잠금.

룸메가 씻는동안 그 놈은 두 사람 폰을 챙기고 문을 모두 잠금. 자고있던 언니 두부를 강하게 가격한뒤 의식이 멍해질때까지 폭행후 결박. 그 위로 이불을 던짐. 헤롱대며 씻고 나온 룸메는 눈과 입을 막고 방 구석에 밀어넣어 성희롱함.

다행이 언니가 세컨폰이 있어서 남자친구에게 신고를 요청하고, 근처에 사는 남자 선배에게 문자로 도움을 요청함. 남자 선배는 마침 집 앞에서 같이 야구하는 친구들과 운동하고 술마시는 중이었는데 바로 배트챙겨 출격.

집안에 건장한 성인 남성들이 문을 발로차고 도어락 뿌수니까 쫄린 이 범죄자는 돈이 될만한 것들을 급히 챙겨 2층 베란다에서 옆집 담벼락으로 딛어 탈출해보겠다고 뛰어내림. 그러다 다쳐서 스프린트가 불가능했고 마침 나머지 두명이 혹시 몰라 밖에서 대기 타고 있었는데 딱 걸린거임. 도망은 커녕 사정없이 얻어터짐. 그리고 바로 경찰 도착.

범인은 애도 있는 30대 초반 가장이었는데 합의를 원했고 언니는 당연히 합의해줄 맘 없었지만 자기 얼굴을 난도질한 인간말종 면상을 꼭 봐야겠다고해서 봄. 파리해보이는 체형에 이발이 필요해보이는 더벅머리, 그리고 계속 손톱을 뜯었는데 손이 희멀건하고 길쭉했다 함. 그 놈 와이프, 어머니가 어떻게 알고 학교로 찾아와 빌었는데 합의 해줄리 있나. 접근금지 명령하고 골치아팠음.

진짜 대박인건 초범이라 주장하던 범인놈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 그 일대 크고작은 미제 성범죄 및 폭행 사건이 7건의 용의자가 됨.

그 때 내 방에서 본 놈이 그 놈이었으리라 확신함. 그 언니의 기지와 용기, 그리고 선배들의 매서운 몽둥이질이 없었으면 그 놈은 계속 그러고 다녔겠지. 그리고 그 피해자가 내가 되지말란 법도 없을거고.

그 일을 계기로 안전에 신경을 엄청쓰게되었고 나는 자식 낳으면 안전한곳에서 자취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음.

결론: 치안좋은데살자

예비 성범죄자ㄷㄷㄷ

휴지곽이 아니라 스댕이나 쇠로된거 집었어야했는데..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