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못내서 친구들에게 호구 잡힌거 같아요.

323604No.40662017.06.06 20:13

저는 화를 못내는 성격이에요.
화를 어떻게 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사회에서는

화낼일 생기면 그냥 한번 져주고 그 다음부터 안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주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애들하고는 그게 안돼요.

이 친구들하고 있으면 저는 계속 놀림당하고 쿠사리 먹고 그럽니다.
친구들 분위기는 모든 문장에 욕섞어 말하고 좀 쎈척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그런것도 못하겠고, 솔직히 나이먹고 그러는거 좀 우습게 보여서 그러지 않아요.

근데 그래서 인지 더 저를 우습게 보는 것 같아요.

사회에서 만나 친해진 사람들이랑 있으면 서로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느낌이 드는데
이 친구들과 있으면 누가 더 쎈가 경쟁하고 눈치싸움하는 것 같아 피곤합니다.

얼마전부터는 저도 친구들이 저한테 하는대로 말하는 중간에 뚝 끊어서 닥치라고 한다던지 그대로 갚아주는데 솔직히 저도 같은 사람 된거 같고 남의 옷 입은것처럼 불편해요.

친구들을 안보자니 너무 오래된 사이이기도하고

극복하고
싶은 오기도 나고

연락 끊으면 저 없는 자리에서 씹을게 무서워요.

이런경우 지혜롭게 좋은 관계가 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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