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지만 잘 맞아요

531577No.260982020.04.28 18:40

남자 친구랑 6년 연애 했는데 다르지만 잘 맞다는게 이런건가 싶네요 ㅋㅋ

남자친구는 엄청 활동적인데 저는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운동 스타일도 전혀 다르고 생활 패턴도 다 다른데 서로 불만이 없어요. 남자친구는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니 좋고 전 가만히 있으니 좋습니다. 캠핑 가서도 저는 앉혀놓고 자기가 뚝딱뚝딱 다 하네요 ㅋㅋ 저도 일 할 때는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도와주려 해도 잡일 몇개만 시킨 후 그냥 앉혀놔요.

저는 여행 다닐 때 계획 안짜고 편하게 다니고 싶은 곳 다니는데 남자친구는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다니는 편이예요. (그 과정을 설레하고 좋아함) 둘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같이 갈 때 마다 저는 그냥 남친이 가자는 곳 따라 다닙니다. 제가 가고 싶은 곳 생겨서 말하면 알아서 스케줄 조정 하더라구요. 서로 만족하니 싸울 일도 없고 좋아요.

남자친구가 살짝 부정적이고 계산적 면이 있는데 저는 긍정적이고 순한 성격입니다. 자기를 긍정으로 덮어줘서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대요. 남자 친구 고민을 자주 들어주는 편인데 전 그런거에 스트레스 안받는 편이라 남자친구가 저한테 위안을 많이 받는다네요 ㅋㅋ
생각해보니 저희 6년 만나면서 싸운 적도 별로 없네요. 앞으로도 잘 만나겠습니다~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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