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갔을때 중년의 에티오피아인 택시기사가

360483No.311772020.12.29 21:04

작년에 미국갔을때 중년의 에티오피아인 택시기사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아 한국에서 왔냐고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무슨 친척조카만난것처럼 저를 반기셨는데
우리 거기서 싸웠었다고 우리를 기억하고있냐고
한국이 에티오피아를 기억하고있냐고 물어보는거예요
뭔가 말투에서 아 에디오피아는 전국민이 그 사실에 굉장히 자부심느껴하는구나 하고 바로 느껴져서
근데 우리나라가 그정도로 에티오피아를 기억하고있나? 싶었는데
아저씨 눈이 막 반짝이고 있는데 그렇게는 차마 말이 안나와서
저도 같은온도로, "아 당연하죠! 당연하죠!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모두 에티오피아를 기억해요! "
라고 말했는데
그렇구나 하시면서 역사교과서에서도 배우냐고 저보고 그러셨는데
솔직히 기억안났는데 그냥 그렇다고 다 배운다고 했음요..
좀 말하고나서 아 우리도 좀 에디오피아랑 서로 같은감정이고 같은온도였으면 말하고서 이리 찝찝한 기분은 아녔을텐데 싶었음..

뉴스보다가 생각이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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