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

792595No.373892021.11.18 20:07

제가 말을 좀 잘 못쓰는데 보시는 분들 복받으실꺼예요

전 회사를 다니는 동안 부모님 댁에 살았었어요 5년 정도 다녔는데 5년간 소리지르는 거 말고는 아예 대화를 안하고 살았었어요. 아빠랑 동생이랑은 친하게 지내서 아빠와 동생을 통해서만 엄마랑 대화를 했어요. 집에 사는 동안 통금도 10시까지였구요. 엄마 물건이 안보이기만해도 도둑 취급을 당했어요

최근에 이직을 하면서 부모님댁에서 나와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 과정속에 극적으로 과거를 묻어버리게 되고 대화도 하고 가족 전체가 여행도 갈 사이가 되었어요. 이사를 하면서 엄마가 돈도 보태주시구요

문제는 아주 근래에 터졌어요. 엄마랑 아빠가 집에 짐도 가져다 주시고 하려고 오셨는데 제가 산 스타일러를 보고 엄마가 너무 화를 내셨어요. 작은 집에 이런걸 들여놓냐고 니가 번 돈 니가 벌었다고 함부로 다쓰냐고... 상의도 없이 샀다고 불같이 화내며 10분만에 나가셨어요. 이걸 사기위해 추가수당 모아가면서 열심히 일해서 산건데...

저의 나이는 30대 초반인데 아직도 내돈내산 못하고 모든걸 눈치봐야하내요 엄마가 돈을 보태주셔서 그랬던 걸까요

툭터놓고 이야기하기가 참 그래서 익게에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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