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내가 없는거 같은 기분.

315894No.426802022.10.01 16:55

모든것을 그사람 위주로 맞추고
내가 좋아하는걸 참아가며 지내왔는데.
어느순간 내 배려는 상대방이 제시한 강압적인 약속으로 변해버렸네요.
다투기 싫어서 받아들인 약속이 이제는 무기가되서 그사람이 나에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권리가 됐구요.
분명 연애초엔 당연하지 않았던게 당연하게 되어버렸고 내가 베풀었던 양보와 인내는 어느순간 당연한 것으로 바뀌었네요.
서로가 다르기때문에 맞춰야 한다는데.. 어쩜 이렇게되 일방적으로만 맞춰지기만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분명 서로가 의견이 달라서 싸운거였고, 그래도 대화를 통해 풀고싶어서 더 싸우지 말고 대화를 나눠보자고 해도.. 그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냐 라는 말이 나오는게..
서로 달라 싸워도 전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하는 사람이 된 거 같네요.
함께한 시간이 길고, 주변의 시선이 두렵지만.. 이제 진짜 그만둬야 할 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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