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주체하지 못한것에 대한 반성글 올립니다...

987842No.446512023.02.18 12:57

영등포 코스트코~당산쪽으로 가는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조수석엔 와이프가 타있었고, 저는 골목길에서 나와 좌회전하는 입장이었으며 진입해야하는 도로는 직진하기위한 차량들로 가득차 합류하기위한 공간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좌회전신호를 받았지만 공간이 없고, 이대로는 30분동안 진입도 못하겠다 싶어 일단 합류하기위해 교차로로 섞여들어갔습니다.
직진차량들은 신호대기위해 계속 기다렸고...드디어 신호가 바뀌어 하나하나 직진하던 중, 저도 차선변경을 위해 서서히 브레이크를 풀었고, (제가생각하기에)당연히 양보해줄만 하다는 타이밍에 뒷차가 절대 양보안하고 들이밀었습니다. 움찔해서 잠깐 왼쪽으로 틀었다가 너무하지 않냐는 표시로 클락션을 울리며 속도를 맞췄지만 개가짖느냐는 느낌으로 쌩하니 직진해서 가버리더군요.
순간 이성을 잃고 다른차들을 칼치기하여 그차옆에 붙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쌍욕을 하고, 운전자가 제얼굴을 보는것 확인하고는 추월하여 그앞 신호에서 대기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신호대기중 문열고 나와 욕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식으로 운전하지 마시라
>깜빡이도 안켜는데 내가 왜 비켜줘야 하냐(???)
>(좌회전이니 좌회전깜빡일 킨건데 뒷사람보라고 우회전키는게 더 법에 안맞는건 모르시냐는 얘기는 속으로 삼키고)
>깜빡일 안켰다구요? 운전 똑바로 하세요..
하고 창문닫고 앞에봤더니 너 내리라고 욕하면서 문 열려고 하더라구요. 경찰부를거니까 가세요 했더니 부르라데요? 겨우 참고있더니 돌아가더라구요...
몇번의 사고(사건)위험을 지나치고 목적지에 도착해 와이프에게 계속 사과했고 괜찮다고 나같애도 그랬겠지만 다음부턴 꾹 참아보자고 합니다 ㅠㅜ

솔직히 제 행동에 대해 후회스럽긴 하지만 후회없이 후련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반성의 의미에서 다른분들의 쓴소리와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뒷차였던 X매너 SM5 틀딱아재한텐 조금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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