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이러고 슥슥 내렷는데 닷보니까 선녀엿잖아??

월요일 아침부터 장문읽으라 힘들었는데 기부니가 좋네요

나만딸이이상한가...?
암투병중인 할아버지드렸다고 화를내?
당연히 괜찮다고말하지안나요? 속으로야 서운할수도
있겠지...

그쵸 사실 저라도 아쉽지만 당연히 드리는게 맞죠 라고 할거같아요
하지만 딸이 서운한데는 엄마의 대처가 한몫한 듯 합니다
"이러이러해서 할아버지 드리면 안될까? ㅇㅇ이껀 엄마가 또 받아올게 혹은 사올게 미안해" 라고 먼저 동의를 구했으면 딸이 그정도 까진 서운하지 않았겠죠ㅋㅋ
당연한 듯이 뺏기니까 서운한겁니다

저도 동의.
먼저 말했으면 당연히 딸도 그러라고 했을듯.
그런데 이미 저지르고 나서 "니가 이해해~" 하면
당연히 왜 말도 안하고 그러냐고 기분 나쁠 순 있다고 생각함.

그렇게 화내고나서도 딸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으니
엄마가 미안하다 손길 내미니 바로 받아들인듯

저도 동의합니다
차라리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고 외할아버지 드리면 어떻겠냐 라고 물어봤다면 딸 입장에선 존중받는구나 라고 느낄꺼고 싫다고 이야기는 안하겠죠. 엄마도 그에 따른 다른 보상안을 내 놓는다면 서로 해피한 결말이 될듯

인정

저런 사람들도 부모라고....
결혼하고 애낳고 그러네...

가족이니까 더 양해를 구하고 미안하다고 해야합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그사람 감정이나 생각을 왜 이해 못해주나요?

가족이니까 더 배려하고 양해구하고 존중하고 조심해야하는거에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더더 존중해야만 나도 존중받는겁니다. 가족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 매일 얼굴부딪히는 가족이니까 조그마한 것에도 상처받을수 있고 그게 평생가는거에요.

당연히 엄마한텐 잘해야죠
한참해드려도 모자라죠
하지만 서로의 존중이라는건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정답🎊🎉🎉🎉

존중 이란건 남녀노소 그리고 관계를 떠나 꼭 필요합니다 가정교육에서 꼭 배워야할 덕목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도 존중을 페르소나로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인격에 포함 되었을때 스스로의 정신건강에도 도움되요

받은건 나인데 생색은 옆사람이 내니깐요. 실행 전 한마디만 했으면 당연하게 드렸을텐데. 그리고 이제 잘못됨을 인지하신거면 늘 그런식이셨을듯…

취준때 생각해보니 이상한거에 섭섭하고 그랬던듯
개인적인 스트레스, 잘해야한다는 강박 같은것때문에 예민할때임
애한테 할아버지 아프시니까 드리자고 통보가아니라 대화를 했으면 당연히 그러자고 했을것같음

딸이 할아버지가 드신 것 자체에 화를 낸 건가요 솔직한 심정은 할머니가 본인 먹으라고 주신 걸 말도 없이 할아버지께 갖다드린 게 어이없는 거지;;

어릴때 비슷한 경험 있지 않나요.

딸이 느끼는 감정이 어릴적 세뱃돈 맡아준다고 가져가던 느낌이랑 비슷할 겁니다.

제게 와야 할 것이 형편 혹은 관리 목적이란 말로 부모님이 가져갔을때 마음 어땠나요

집안 형편이 어려우니 가져간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수긍하면서도 입이 대빨 나왔었겠죠

딸이 서운한것은 게장이 자기것인데 외할아버지 가져다 드렸다가 아니라 형식적으로라도 본인의 동의나 양해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 통보가 기분 나쁜겁니다. 인격체로써 대우받지 못한것에 서운한거에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저 글쓴이가 어떤식으로 말했는지가 중요함
근데 저기서 딸이 말한걸 보면
진짜 성의없게 말했나봄
또는 평소에 딸에게 무관심이나 않좋게 대했을 수 있음

저도 그렇게 생각함

만약 내가 저런 경우였다면 다른 일이면 몰라도 이번 일을 통보 받았다고 해서 1도 기분 나쁘거나 서운하지 않고 외할아버지는 맛있게 드셨는지 물어보고 엄마한테 피자나 치킨으로 퉁치자고 할거 같은데

본문에 보면 일종의 투정이라고 이야기 했다네요
화는 오히려 엄마가 냈네요.
대충 딸과 엄마가 어떤투로 말 했을지 예상이 되네요

속으로 서운한걸 말로 표현하는게
잘못된건 아니니까요.

다른 댓글들이 많이 말해주셨지만
딸이 정말 서운한건 외할아버지가 게장을 먹어서가
아닙니다.

1. 할머니가 손녀딸에게 준 선물을 엄마가 말도 없이
외할아버지한테 주었다.

2. 엄마는 그게 너무 당연한듯이, 엄마의 물건인 것처럼 딸에게 아무런 말없이 외할아버지에게 선물했다.

3. 엄마는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은 했다.
하지만 사실 엄마 입장에선 아픈 외할아버지에게 게장을 주는게 당연한 일로 느껴졌다.
그래서 딸이 듣기엔 엄마의 말이 전혀 미안해하는
말로 들리지 않고 그냥 니가 당연히 이해해야 할 일이란 것 처럼 통보했다고 느껴집니다.

4. 그래서 딸은 순간적으로 나도 먹고싶었는데 왜 주고왔냐고 좀 틱틱거립니다.

딸이 어른스럽게 조곤조곤 얘기했어도 엄마는
처음에 이해 못햇을거에요. 그리고 스무살은 다 컷다곤 하지만 어른이라고 하기엔 어린나이입니다;
딸도 자신이 말투가 어른스럽고 잘했다고 생각했던건 아니에요. 순간 욱한거죠.

5. 딸은 서운해서 좀 틱틱거렸는데 엄마는 갑자기 정색하면서 딸을 몰아세웠어요. 기분 나쁘다고요.
딸은 당황스럽고 더 서운합니다.

이때 엄마가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엄마가 외할아버지 아프셔서 맘이 많이 쓰여서
우리 딸 서운할걸 생각 못했다.
당연한게 아닌데 우리 딸도 당연히 먹고싶었을거고
할머니가 우리 딸 준거니까 먼저 얘기 하고
외할아버지 드린다고 했으면 딸이 이해해줬을텐데
정말 미안하다.

했으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딸도 자기가 서운해서 좀 투정 부린건데
엄마가 정색하며 기분나쁘다고 전혀 이해해주지 않으니
속상한거죠.

외할아버지 주기 싫어서 그렇게 말한게 아닌데!!ㅠㅠ
엄만 내맘도 몰라주고 오히려 화만 내니까 더 서운하고 속상해ㅜㅜ이렇게 느낀겁니다.

그래서 추후에 댓글 보고 어머님이 제대로 얘기 하시고
사과 하셔서 따님과 잘 푸신거 같구요.
서운한 감정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면
바로바로 얘기하고 푸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저기서 따님이 서운하다 얘기 안하고 참으면 어땟을까요
엄마는 영영 모를겁니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잇을때마다 엄마는 똑같이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실거고
딸도 꾹꾹 눌러 참다가 곪는 부분이 생기고 그렇게
갈등이 만들어지고 부모자식 관계가 멀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감정을 표현하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되게
터부시하고 감추는걸 능사라 여기는데
그래서 속병나고 의사소통이 안되는 거라 생각해요
아래 청주사람들 돌려말하는거 속터진다는것 처럼
감정도 적절한 단어로 솔직히 그때그때 표현하고
서로 푸는게 좋습니다. 괜히 오해가 쌓이기 전에요

예를들면 이번에는 그냥 속상해도 말 안하고
딸이 넘겼어요.

그러자 엄마가 이 후로도 계속 할머니가 선물한
딸에게 간장게장을 일언반구 없이
외할아버지한테 갖다주면, 계속 참아야 할까요?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요?

외할아버지가 아프신것은 마음 아프지만
할머니의 간장게장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닐겁니다. 할머니 연세나 건강 생각하면요.
지금도 죄송해서 더 달라고 못하셨으니까요.

외할아버지가 아프신게 속상하고 안쓰러운건
엄마 마음입니다. 엄마의 아버지니까요.
손녀 입장에서도 외할아버지가 안타깝긴 하지만
엄마만큼은 당연히 아닐겁니다.
이건 그냥 자연스럽고 당연한거구요.
그러니 딸에게 외할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일정 수준 이상 강요할 순 없는 얘기입니다.

아버님이 그렇게 간장게장을 좋아하시고
시할머님 간장게장이 맛있어서 드리고 싶으면
엄마가 시할머님에게 직접 간장게장 담그는법 배워서
직접 잔뜩 담궈서 아버지 드리면 되잖아요
재료며 뭐며 싹 제가 준비하고 거들테니 가르쳐달라구요.
시할머님께 담궈달라하기는 죄송하고.
근데 우리 아버지것도 챙기고 싶으면
그정도 정성을 들여야죠.

그만한 정성까지 들이긴 넘 힘든데
아버지가 좋아하시던거 마침받았고,
그래서 덥썩 드리고 본인은 효도한 기분 한껏 내고..
딸한텐 그냥 이해하라고만 하고 그럼
기분이 나쁘지용.

옛날에 괜히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단 속담이
있는게 아니듯이 서로 이해하고 양해를 구하는
진심어린 말은 가족사이에서도 필요한 말입니다.

네 님만 이상해요~
저 경우는 엄마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생각을 본인위주로만 생각해서 저래요.

집에와서 덜어 갈 생각은 안하시고 다녀와서 나중에라도 시댁에서 물어볼까봐 딸한테 얘기할 생각은 하셨네

끝까지 안 읽으셨지요?

읽었어요

할머니 사랑이라도 전하려고 말했데요
물론 그 속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굳이 부정적으로 안보아도 될 거 같아요

어머님이 기본적으로 악한분이 아니시네요
화목해보여서 보기 좋아요

음 이런 깔끔한 결말 좋네요
근데 익숙치는 않.....

딸한테 먼저 한번 얘기하고 드렸으면 깔끔했을거 같은데..
각자의 입장이 모두 이해되네요
엄마가 먼저 얘기 안해준거 딱 하나만 아쉽네요
글 읽어보니 참 좋은 가정이라 생각되네요

내가 저 딸이었으면 게장 못먹은것 보다 엄마가 나한테 동의를 안구한게 제일 섭섭한 부분일 것 같다. 엄마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것 같아서?

딸한테 할아버지 드려도되냐 물어보던가.
딸래미 주라고 받은거니 딸이 줄지말지 결정하게해야지
기분은 엄마혼자 다내고
딸은 속좁은사람 + 이상한사람 만드네

딸! 나쁜모습은 닮지말고 나중에 예쁜아이 낳아서 꼭 좋은엄마 돼라

제목이해하는데 한참걸렸드아

엄마가 말이 많은데. 누구말처럼 친정아부지는 지가 간장게장 담궈서 줘야지. 남의돈으로 선의베푸는게 진짜 양아치짓임. 설령 가족이래도. 딸이 지엄마 가방 이모줘버려도 가만있을까?

원글 어머니가 피드백을 제대로 받아들인 순간부터 논쟁의 여지가 없어짐

ㅇㅈ

시어머니 게장 비법 전수받아서 딸 많이 해주세요~~

저런 걸 전문용어로 배달사고라고 합니다.

근데 진짜 그집 게장이 엄청 맛있나보네

가족 = 같이사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