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버릇없이 살기로 했습니다

550677No.191432019.05.19 09:30

나이가 30이니 버릇(?)이라기도 애매하긴한데요 ㅎ..
예전에는 아무리 그래도 어른한테 그러면 안돼! 이런 교육을 받고 자라서인지 많이 참았는데요.. 사회에 나오니 정말 나이만 먹고 성숙되지 못한 인격체들이 많이 존재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똑같이 해주는 편인데요.
자주 듣는 단골 레파토리까지 있을지경..ㅎ
보통 이런식으로 대답하는데..


1.나이도 어린년이 싸가지없이 ₩&:@@(9/&!:@;@!!!
- 어린년 아니고 늙은년인데요..ㅎ 저보다 더 늙으셔서 그런지 싸가지도 더 없으시네요..^^

2.내가 집에 너만한 딸 or 아들이 있는데 어디서 감히 &&;&:!!!
- 저도 집에 너만한 아빠 있는데 저희아빠는 너처럼 안그러시는데.. 나만한 딸한테도 그렇게 욕하세요? 딸이 좀 불쌍하다..

3. 야!!!! 부터 시작하는 반말+욕설
- 야?언제봤다고 야야거리냐?
이정도만 말해도 말문막혀하거나 1이나 2시전


저희 부모님은 아무리 그래도 어른한테 버릇없이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냥 네네하고 참고 사니 제가 홧병이 날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싸가지 없이 살기로 했습니다..ㅎ

오늘 아침에도 불법주차 차량들 있는 길을 지나가는데 저는 직진중이었고, 골목길에서 나와서 우회전으로 역주행 하신분이 저한테 뒤로 가라고 빵빵거리면서 야!! 니가 차를 뒤로 빼야할거아냐!!! 이러시길래 저도 창문내리고 ..? 저는
직진중인데 아저씨가 비켜주셔야죠.. 이랬더니 1번 시전하시길래 저렇게 대답 하니 조용히 다시 골목으로 후진해서 비키시더군요.. 아침 출근길부터 또 이런일 당하니 기분도 울적하고 세상이 왜 이럴까 싶은 마음에 반 하소연겸 글을 쓰게 됐는데요..

참 저도 예의바르게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들이 많아 오늘도 사는게 힘이 드는군요.

하지만 저의 쾌변에 추진력을 더해주는 개드립이 있어서 소소한 웃음과 행복을 느끼며 또 오늘도 열심히 일해봅니다
개드리퍼분들도 가내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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