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이고 이번에 회사 팀을 옮겼어요. 옮기고 나니 팀에 또래 여자분 두분이 있어서 몇번 커피 같이 마시고 앞으로도 종종 어울리게 될거같아요.

그런데 그중 한분이 제 외모 칭찬을 엄청 하시는거에요. 처음엔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ㅎㅎ

전 그냥 평균정도의 외모고 몸매도 좀 통통하고(뱃살이 꽤...) 그래요. 그래서 꾸미는것에 관심도 많고 관련 유투브(메이크업이나 코디 등등)도 많이 찾아보고 따라해보기도 해요.

근데 그분이 계속 저한테 예쁘다 옷도 잘입는다 엄청 여성스럽다 그런머리는 어케 하냐 옷은 어디서 사냐 하면서 다른 여자분한테도 계속 제 칭찬을 하더라구요.

기분좋게 듣고 감사하다고 했는데 점점 뭐랄까.. 절 칭찬하면서 자꾸 자기비하? 비슷하게 말을 하는거에요.

저한테 옷 어디서 사냐 물어봐서 얘기하다보면

자기 몸으로는 어차피 그런 스타일 못입는다 하면서 부럽다고 얘기하고

화장 물어보길래 채널 추천해주면 근데 본인 얼굴에는 안어울릴거같다 하고

다른 여자분도 어느순간부터 같이 그래요... 근데 제눈에는 그분들도 괜찮거든요. 각자 본인 스타일도 있는거고..

그냥 감사하다 하기에는 뭔가 잘난척하는거 같아보일거같고.. 위로? 를 해줄수도 없고(실제로 제가 더 나은게 없으니) 그냥 어색하게 하하 웃고 마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