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는데 걸린 일년 반의 시간..

287189No.354532021.08.02 03:39

4년간의 연애가 끝나고도, 왕왕 봤었다.
가끔 데이트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그래도 다시 만나기는 무리일것 같아
그냥 이러고 지내자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면서도 놓지 못하고
괜히 연락하고 그러던 시간이 1년이 넘게 이어졌다.

한달에 한두번
한두달에 한번씩 보지만
연인은 아닌 시간들 동안
외로우면 연락하고
어차피 아닐꺼 알면서도 괜히 한번 찔러보고
그랬었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을때,
넌 언제나 내가 그랬듯이 날 괜히 찔러보았고
이번에 난 같이 찔러주는 대신
우리가 이제 친구는 되지 못하겠구나 하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일년 반이 지나서야 잊혀졌다.
이젠 외롭고 연애를 하고 싶어져도, 네가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널 떠올리는건 그저,
그때의 풋풋했던 나를 떠올리는 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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