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결혼을 염두에 두고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목표가 서른 전에는 결혼하는거라 현 여자친구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만나면 알콩달콩 잘 지내고 또 좋기도 합니다. 다만 결혼을 결정하기에 두가지 문제가 머릿속에 떠올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막연하게 똑똑한 여자와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똑똑하지 않더라도 자기발전의 의지가 있고, 노력하는 사람이 이상형이긴 했습니다. 현 여자친구는 이런 제 이상형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늘어져있지는 않지만,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두번째는 사소한건데, 얼굴이 가끔 예뻐보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정말 귀엽고 이쁜데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ㅠ 얼굴은 결혼하고 시간 지나면 다 거기서 거기라던데 정말 그런가요..?
쓰다보니 제가 조건이 좋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는거같네요. 직장이나, 돈도 나름 가지고있고, 성격은 모나진 않았지만 이해심이 넘치는 편도 아닙니다. 딱히 재미있는편도 아니고, 얼굴은 어디가면 잘생겼다는 얘기는 듣는 편이지만 엄청 잘생긴건 아닌 애매한 얼굴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말도 잘 통하고, 재미있고, 이해심도 넓고, 참 배울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끔가다 문득 더 좋은 사람(더 똑똑하고, 지금 여자친구의 장점이 다 있고, 더 이쁜?)이 있지 않을까... 더 좋은 사람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그런가봅니다.
여러분들은 결혼할때 상대방의 어떤것들을 보고 선택하셨나요? 떠나고 후회하신 경험이나, 쓴소리도 환영합니다.
여자는 다 거기서 거기라던데 어떤부분이 거기서 거긴지도 궁금하네요.

누군가 딱 나서서 정해줬으면 할 정도입니다. 넋두리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