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중반 되어가는 나이인데, 딱히 저도 결혼 생각 연애 생각이 없어요. 서른까지 연애 열심히 하다가 문득 돌아보니 연애할때야 좋았지만 남자친구들도 절 정신적으로 만족시켜준적 없었고, 열심히 사랑하긴 했지만 저도 그렇게 해준적 없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그런 관계는 없나보다 나에게는 안찾아오나 보다 하면서 그냥 관뒀어요. 혼자인게 더 마음 편하고 취미 생활 찾으니 외롭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누가(주로 부모님께서) 빨리 결혼해야지 큰일난다는 식으로 겁?주려 하면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는 만나겠지. 하고 지내요. 누구는 늙으면 외롭지 않겠냐는데 지금부터 걱정 할 필요있나요. 별로 걱정도 안들고요. 그때가면 그때의 인간관계가 또 생기겠죠.

30대 후반입니다. 가족사 때문에 결혼 할 생각은 없지만 외롭습니다. 평생 돌아다니면서 놀고 다니면 즐거울 줄 알았는데. 나이들면 놀아도 마음 한켠에는 다른 외로움이 있더라고요. 조금 많이 먹어도 없던 소화불량도 생기고 신체가 조금이지만 약해지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전 아직은 계속 혼자이고 싶지만 그 길은 행복한 길은 아닙니다. 사람 만나려고 노력하는게 지쳤다면 쉬어도 되지만 앞을 위해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노는것도 끝도 없는데 외로운것도 끝이 없어요. 인간관계가 사실 평생 지속 될 일은 없고 또 사라지고 다른 관계를 찾는 와중에 외로움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도 딱히 생각 없었지만 결혼해서 지내는 중입니다. 여기저기 동호회 활동도 엄청많이 했엇는데 뭐랄까.. 계속 새로운 관계 만들어가는것도 지치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는 원래 편하게 인간관계 맺고 놀러다니던것들이 어느정도 못하게는 되는데 서로 엄청 구속하거나 하는건 없어서 좋고 더 좋은건 간간히 느끼던 외로움도 없어지고 평생 갈 친구를 만든 느낌입니다.

이 사람이랑은 조금 지지고볶더라도 평생 갈만 하겠다 싶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딱히 결혼 생각없던 저도 그냥 했습니다.
후회를 할거면 무조건 하고 후회를 하자는 주의라...뭐 안좋아하는데 사람이 괜찮아서 한건 아니고 저도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던 그런 사람이였고, 상황 시기 이런게 다 들어맞기도 했죠.

나이들어서 막상하고 싶어져도 확률적으로 좋은사람은 이미 결혼해서 수가 적을거고 나이들면서 이래저래 이유들이 많이 생기니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결혼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좋네요. 좋은분을 만나기에 이성적으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