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또한 올해 초에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암 4기를 진단 받은지 48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저도.. 여기 익게에 글을 올렸어요. 매일 기도를 드리고 눈물을 흘리고 일주일만에 그렇게 살이 빠질 수 있구나 싶었죠. 건강한 제가 그랬는데 저희 아버지는 얼마나 더 힘드셨을지…

굴쓴이님, 아직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 들이는 방법은 아버지가 떠나시고 난 다음 순서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간정히 기도 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집니다.그러니 미래 걱정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시고.. 지금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실 아버지를 위해서. 저도 이자리에서 간절히 기도 하겠습니다..

사람이 청력이 제일 마지막으로 꺼진다 하더라고요. 이어폰 어머니께 쥐어드리고 어머니 핸드폰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음악을 넣어 아버지께 들려 드리세요. 아버지가 좋아하실꺼에요..

어떤 글로도 위로를 충분히 못해드릴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부디 남은 소중한 시간, 후에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게 되시길 기도할게요

ㅠㅠ 저도 22살에 아버지가 급성 위암으로 수술은 하셨지만 경과가 좋지못해서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는데요 굉장히.. 힘듭니다 말로 못할정도로요 ㅠㅠ올해로 11년전이네요 .. 맨날 생각나고 슬프고 ㅠㅠ … 멀리 여행가셨다고 생각하면 조금 나아진다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진않더라구요 ㅠㅠ
아버지 계시는동안 잘 보살펴드리구요 제가 후회하는것 두가지가 있는데 아버지가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 하셨는데 치료받으면서 좀 더 버텨달라고 .. 극구 반대해서 병원에서 보내드린것과 ..저도 힘든건 사실인데 그걸 아버지가 다 아셨어야 했나 .. 숨기고 같이 힘내보자 했어야했는데 그렇게 못했던거 두가지가 있네요 쓰니님은 부디 힘든내색 하지않으셨으면 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