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많이 아파요..

951953No.436782022.12.04 01:46

요즘 너무 많이 울어서 힘들어서
제 감정 정리하고자
익게의 공간을 잠시 빌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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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인생을 살고있는 우리 멍뭉씨..

너무 기특하게 여태 잘 버텨줬고 지금까지
허락된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충분히 감사해

그치만 나도 사람인지라 잘 견뎌주고 괜찮아 보이니 현실을 망각하기도하고 괜히 욕심을 내고 희망을 가져본다

근데 이제 진짜 우리 이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수술전부터 마음으로 계속 준비해온 이별이 진짜로 다가오고있고 이제는 상상만하던 순간이 부딪혀야하는 현실이될거야

진담반 농담반으로 정을 땔꺼야!! 라고 말하는 나지만 넌 매일같이 더 사랑스럽고
더 귀엽고 더 소중해지는구나
그게 가능이 한것도 신기해
얼마만큼 더 커질수있는거니 내 마음?

가슴으로 낳았지만 넌 남들에게 그저
지나가는 털복숭이 멍멍이 한마리겠지만
나에게는 가족이고 가족 그 이상이야
동물들과 나만큼의 레벨로 교감을 하고
사랑을 주고 받은 사람들은 알겠지
우리가 얼마나 애틋하고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이인지..

여러면에서 사람보다 낫고 사람들이 가르쳐줄수 없는 많은것들을 가르쳐주고 느끼게 해준 너의 존재 자체에 나는 너무 감사해

너를 보내고나서 새로운 털복숭이 식구를 데려오는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싶어..
그치만 이렇게 힘들고 슬프고 아플껄 알았으면 마음을 주지않았을텐데! 같은 생각은 하지 않을게

널 사랑한만큼 이별이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너무 행복했고 넌 내 인생에서 이제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내새꾸가 되버렸거든..
너가 없었던 지난 10몇년은 상상할수없고 난 완전 다른사람으로 살고있겠지

난 네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내맘이 내맘처럼 잘안돼
내가 슬퍼해도 너가 마음 아프지않았으면
좋겠고 오늘이여도 내일이여도 좋으니
너가 편한하게 크게 아프지않고
떠났으면 좋겠어

널 만질수없고 냄새맡을수없어도
너의 그 귀여운 소리와 행동을 볼수없어도
퇴근길 아무도 날 반겨주지않아도
괜찮아 내가 다 감수할게
그리울테지만 괜찮아

너의 존재를 상상하는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엔돌핀을 돌게하는 너의 매직이 있으니까
난 그걸 붙잡고 널 내 가슴에 묻고
내 인생을 이어나갈게
니가 없는 인생은 지금처럼 행복하지
못할것만 같지만 난 괜찮아
너만 편히 쉴수있다면 난 괜찮아

내가 널 사랑하는만큼
너 없이도 씩씩하게 잘 지내는 모습
나 보여주려고 노력할게
지켜봐줘

널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더 강해질께
우리애기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위해서
노력할게
우리 남은 시간 애껴쓰자
1분1초 다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수있게 해주는 너란 존재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
매일 사랑해 내일 더 사랑해
이 마음 변치 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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