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미안하다는 말 안하는 남편

208689No.442972023.01.21 18:54

내 남편 절대 싸우기전에 미안하다는 사과
먼저 안하는데

오늘만 해도 그래.

나 야근번 근문데 자기 쉰다고 청소한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맞벌인데 일하고와서 내가 맨날
집안일하느라 죽겠다.

쉬는날 좀 해달라 부탁했더니
오늘 한다 함. (대판 싸우고서 가능했던일)

혼자 시키기 미안해서 도와주려고 집구석구석
닦고 있는데 청소한다는 양반이
안방에서 안나오는거임.

보니까 1시간동안 화장대 물건 들어내서
거기만 청소하고 있음;;

결국 야근출근인데 나 혼자 집청소 다했음.

진짜 의도한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답답하고 둔한 남편 짜증이 확 나는거야.

이성줄 잡고 화를 삭히면서 화장실에서 걸레빨고 있는데 나보고 지도 걸레 빨게 나오래.

우리집 화장실 두개니까 안방가서 빨라니까
싫대. 뚜껑이 열려서 뭔 1시간동안 화장대만 닦냐고 내가 이미 청소 다했다고 화를 냈더니

누가 도와주라던?? 누가 청소 다하래??
내가 한다고 했잖아

이럼. 빡쳐서 싸우는데 남편이 지 분을 못이기고
리모컨을 두개나 집어서 던져서 깨부수고
소리를 지름.

니가 어른이면 던진 리모컨 제자리에 두라니까
죽어도 싫고 넌 내 손윗사람도 아니니까
자기한테 명령질하지 말래.

내가 물건 던지는 버릇 하지말라고 몇번 얘기했다고 하니까 난 잘못한거 없다. 존나 뻔뻔하게 굴어.

물건 던지는거 폭력이다라고 얘기를 하면
어쩌라고 이러는데 하....

내가 더 빡치는건 지가 뭘 잘못한건지
뻔히 아는데 절대 사과 안함.

쓸데없는 자존심, 억지 부리면서 절대 사과안함.
진짜 그와중엔 말도 안되는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들어보면 어이없고 기가 막힘ㅎㅎ

지입으론 지가 내 눈치보며 산다는데 개뿔 절대
하는 행동보면 누구 눈치보고 살사람은
절대 아닌것 같다.

시부모님이 좋은분들이라 남편한테 손한번
안대시고 키웠는데 특히 어머님이 좋은분이라
저 성질 낼때마다 매번 받아주셨을듯.


매번 자기 화 못이기고 패악질 부리고
나중에 착한척 얼굴하고 미안하다 말하고는

어김없이 화나면 물건뿌시는 저 지킬앤 하이드
같은 남편 왜 저러는걸까. 진심 내가 지보다
하등하다 생각되서 저러나.

평소엔 참 사람 좋고 다정해서 돈많은것도 아니고
얼굴도 못생겼어도 착한거 하나만
보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저딴 하자가 있는거 알았다면
차리리 돈많은 남자나 잘생긴 남자하고나
결혼할걸 그랬다.


저버릇 못고치면 이혼할까 생각중임.

어떻게 해야돼??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하면
목이라도 금방 끊어질것처럼 필사적인데 너무
꼴보기 싫음. 대체 저사람 왜 저러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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