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잠이 안와서 진통제를 먹어봤어요.

798257No.460592023.05.11 04:23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는데도 이 이별의 감각은 익숙해지지를 않네요. 현실적으로 끝이구나 하는 순간부터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뇌를 지배하는 중이에요.

심장이 두근대고 가슴이 아려서 피곤한데도 잠을 잘수가 없겠다 싶어서.. 결국 심리적 고통과 물리적 고통은 다르지 않으니 진통제가 마음의 통증에도 듣는다는 게 기억나서 타이레놀을 두알 먹었어요.

이제 30분정도 된거같은데 신기하게도 막 못참을것 같이 아려오던게 좀 둔해진 느낌이에요. 근데 제가 타이레놀을 잘 받는 체질이 아니라 이정도에서 더 안 좋아지는건지 아니면 원래 심리적 진통은 이정도가 한계인지... 이별의 순간에도 제 몸을 실험대로 삼는게 참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다들 이 이별의 고통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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