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사이 어딘가에서..

902967No.477292023.09.16 11:29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 빌려
진지한 충고가 간절해 글을 써봅니다

3n 몇살 여자예요
연애 시작한지 몇달 넘었습니다
좋은사람과 행복하게
연애중입니다

저는 mbti에서 N성향이 강합니다
이상을 좀 꿈꾸고 현실감각이 부족하고
가능성과 의미추구가 크다고 보입니다

여기서 제 고민은...
전 결혼을 꼭 해야된다는주의는 아닌데
제 짝을 찾고싶다는 욕망은 늘
가득했어요
흔히 말하는 영화같은 사랑, 소울메이트, 서로 너무 아껴주고 사랑하고 마음을 채워줄수있는 그런 삶의 동반자를 찾고 싶어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좋은이유는
1. 제 성격을 잘받아줌 (쉽지않아요 저)
2. 서로가 배려하고 잘해줌
3. 잘 맞는 성향 (전반적인 궁합 좋음)♡ 4. 뭐든지 서로 얘기할수있고 소통점수
1000점
등등 크게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로 엄청 사랑하고 매일매일
영화 찍는것같이 그래요
아직 초반이라서 그렇다고하기엔
엄청 오래 보고 지낸것같이 느낍니다
서로가
물론 더 지내봐야겠지만요..

제가 기본적으로 예민하고 변덕도 심하고 업앤다운이 있는데 같은 F 성향으로서
제 마음을 잘 알아주면서도 또 저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라 좋은 영향이
많은거같고 위로와 공감을 잘해주고
절 서운하게 하거나 삐지게 하지않아요
이런쪽으로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딱 맞는 사람은 처음 사귀어보는것
같아요


근데 결혼은 현실이다
하는 그런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요
둘이 결혼해서 더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결혼을 안하는게 맞는건데
저도 다 파악되건 아니지만
이 친구네집 형편이 그리 좋은건 아닌것같고
딱 잘라 말해서 부모님 노후걱정을
안해도되는 상황은 아닌것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따져봤을때
인스타에 도배되는 명품, 해외여행 그런것들보단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따뜻하게 행복하게사는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단)
그런게 진정한 행복이고
제가 추구한다고 생각되요

근데 그와 동시에
삶은 현실이고 늙으면 아프면
결국 필요한건 돈이고
고된삶은 정신력도 갉아먹잖아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결혼을 한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약간 혼돈이 오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또 주변에선 돈많은 능력되는 소개팅자리가 얘기가 들어오고 전 당연히 거절하고있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뭔가 안타깝게
보는것 같고 아직 뭘 모르네
같은 시선도 느껴집니다


사랑이 밥먹여주냐? 그런말들
현실적인 실제적인 생활적인 문제들보다
제가 너무 두리뭉실 이상만
쫓는것같이 들리세요?

돈은 벌면되는거지만
이런사람 어디서 만나겠어요
억대연봉 그 분과 소개팅한들
내가 안끌리고 서로 안맞으면
아무런 소용없는건데
지금 다른거 다 떠나서
소울메이트같은 느낌이 드는
상대방을 만난건
내 사람같은분을 찾은 제가
럭키한거 아닌가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주절 해봅니다ㅠ
친구들이 답답해하는게 저도 답답하고
흔들리는게 싫네요

결혼해서 생활하시는분들
사랑은 오래안간다
결혼은 현실이다 해주시는분들
그리고 조건은 맞아도
불행해하시는 분들
남편과 소통안되고 서로
스트레스받고..
결혼 왜 했나싶고 이혼 생각하시는분들
다 너무 다양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더 혼란스러운가봅니다

저에게 도움될만한 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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