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은 둘다 바빠서
와이프랑 항상 주말에 같이 시간보내는 편입니다
와이프는 집순이고 저는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보통은 와이프 성향에 맞춰서 집에서 놉니다
딱히 하는건 없고 그냥 티비보면서 각자 핸드폰보는?
그냥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할 뿐이지 같이 뭔갈 하진 않습니다

저는 보드게임이나 방탈출같은걸 좋아해서
나가서 같이 하고 싶은데 와이프는 쉬는날 몸쓰고 머리쓰고하는게 귀찮고 싫다고 그냥 집에서 쉬고싶다합니다

저도 강요하고싶지 않고 억지로 데리고 나가면
싸움밖에 안생기기때문에..그냥 포기하고 집에서 놀던 중

최근 회사에서 어쩌다보니 동갑친구 2명이 생겼습니다
한명은 남자고 한명은 여자에요 둘다 저 처럼 보드게임도 방탈출도 좋아한다길래 와이프도 껴서 이번주 주말에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와이프한테 얘기하니 당연히 싫다고 하기에
그러면 나만 갔다 와도 되겠냐고 하니 자기가 안가는데 어떻게 저만 갈 수 있냐고 화를 내내요...

내가 결혼하고 근 3년동안 주말은 항상 당신 스케줄에 다 맞춰주지 않았느냐 나도 주말밖에 못쉬는데 하고 싶은게 하면서 지내고싶다고 하니 그럼 자기랑 있는건 하기 싫은거냐면서 또 짜증내고...

여자도 껴있는데 어떻게 자기가 안가는데 당신만 가겠다는 거냐고 바람피우겠다는 거냐고 말도 안되는 얘기도하고..

어쨌든 한참 싸우고 지금은 저 혼자 카페에 나와있는데 착잡하네요...ㅠ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얘기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