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웹툰 웹소설 스토리 괜찮죠?

933597No.530132025.08.23 09:49

[서울에 강림한 이름 없는 악마. 악마는 '유현우'라는 이름으로 신분과 지위를 완벽하게 위조하고 조작하여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됩니다.
유현우 교육감은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학생인권 보장이 진정한 교육이다"라고 당선 기념 기자회견에서 외칩니다. 서울의 거의 모든 초중고생들이 유현우 교육감의 광적인 추종자가 되고, 아이들은 어느새 자동차를, 버스를, 대형 트럭을, 심지어 탱크를 책가방처럼 들어올리고 내던지는 힘에 눈뜹니다.

초등학교 2학년생 시아희. 유난히 얌전하고 내성적인 아희는 하나뿐인 친구 고양이 '밤이'와 함께, 늘 아버지에게 구타당하고 모욕당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학교에서 학생들이 유현우 교육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됩니다.
비록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라 아직 어려운 건 몰랐지만,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준다는 것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아희도 어느새 유현우 교육감을 존경하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밤이가 보는 앞에서 아희는 아버지에게 힘껏 걷어차입니다. 밤이는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덤벼들어 깨물지만,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밤이의 목을 움켜쥔 채 벽에 패대기치는 짓거리를 반복합니다. 그때 왜인지, 유현우 교육감을 떠올리는 아희.
순간적이었습니다. 아희는 아버지를 힘껏 밀쳤고, 아버지는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벽 여러 겹을 뚫고 떨어져 문자 그대로 고깃덩어리가 돼버립니다. 피투성이가 된 밤이를 끌어안으며 오열하는 아희. 밤이는 정말 죽은 걸까요?
그런데 그때, 주변이 옅은 빛으로 변하더니 한 아기고양이가 슬며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쌍 날개를 단 채. 이럴 수가. 그 아기고양이는 얼마 전 아희의 아버지에게 아희가 보는 앞에서 짓밟혀 죽고 만, 이름조차 갖지 못한 아기고양이가 아니겠습니까.
아기고양이는 "너무 슬퍼하지 말라냥. 밤이는 괜찮을 거라냥. 우리 밤이를 지켜줘서 너무너무 고맙다냥. 난 이제 무지개별로 돌아가봐야 한다냥"이라며 아희를 토닥여주고, 잠시 후 주변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아기고양이는 온데간데없었지만, 밤이는 천천히 신음하며 움직입니다.
밤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사실 유현우 교육감이 자신의 마력을 써서 무지개별에 머물던 아기고양이의 영혼을 잠시 아희에게 데려간 것이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이런 일이 빈발합니다. 어떤 초등학생 소년은 불법 개 도살장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들을 보다가 폭발하여 도살장의 모든 인간을 죽였습니다. 탱크를 책가방처럼 들어올리는 아이들에게 젊고 건장한 성인남성의 근육질 몸 따위, 두부보다도 무르고 연약할 뿐입니다.
유현우 교육감은 분명 악마인데, 왜 천사 같은 일을 하는 걸까요?]


유현우 교육감이 7~17세 서울 아이들의 마음을 얻고 결과적으로 그 아이들은 유현우 교육감을 추종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괴력을 얻었어요. 수십만 명의 아이들에게 탱크를 책가방처럼 가볍게 들어올리고 내던질 수 있는 괴력을 준 행위는 천사와 악마 중 어느 쪽에 가까운 행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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