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신장을 암으로 적출하고 3년정도 되었어요.

추적 관찰중에 복부 ct를 정기적으로 찍는데 이번 검사에서 작게 뭐가 하나 발견됐네요.

아직 암 확정은 아니고 물혹일수도 있다는데 첨에 진료실 들어갔을때 혹시 결혼했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어요.

초음파 검사로 더 자세히 봐야 확실하게 알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명절이라 일정이 밀려서 다음달 중순까진 확정이 안된 상태로 마음졸이고만 있어야 될 것 같네요.

여자친구랑 이제 일년 반됐고 결혼얘기 슬슬 나오고있는데...

참 복잡한 심정이에요.

물론 암이어도 아주 작으니까 도려내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진 않겠지만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을게 보여요. 지금도 짠음식 매운음식 안되고 술담배 안되고 운동도 심하게 하면 안되는데.. 하하...

여자친구한테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그것도 고민이네요. 고생시키고 싶지는 않거든요...